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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벌써 복원됐다…샤프심으로!

윤탱여팬 2009. 12. 17. 16:48
숭례문 벌써 복원됐다…샤프심으로!
지난 2008년 2월 화재로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복원됐다.금강소나무가 아닌 샤프심으로 만들어졌다.

 자신을 샤프심 공예가라고 밝힌 네티즌 ‘추자’는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군 복무를 하던 때 남대문 방화 사건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군대에서 전역하고 나서 샤프심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샤프심이라는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면 진짜 숭례문이 복원됐나할 정도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다.팔작지붕의 유려한 곡선도 비교적 잘 나타났고,추녀마루에 있는 잡상과 용머리 또한 모양새가 제법이다.

 그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십통의 샤프심을 썼다.흔히 보는 0.5㎜ 심 외에 2㎜짜리 네모난 샤프심이 큰 역할을 했다.지붕·석축기단·계단 등 전체적으로 각진 느낌을 살려야 하는 곳에는 모두 네모난 샤프심을 사용했다.

 그는 신용카드보다 약간 큰 ‘샤프심 숭례문’에 야간조명을 ‘심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LED 손전등에서 전구를 떼어내 약간의 공정을 거친 뒤 숭례문을 빛나게 만들었다.

 그가 이번 작업에서 가장 고민을 한 부분은 흙으로 덮인 숭례문 옆면의 질감을 표현하는 것이었다.수많은 연구 끝에 샤프심을 갈아 수용성 접착제·물과 함께 반죽해 흙으로 덮인 것 같은 효과를 냈다.

 짧은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샤프심 숭례문 복원 과정’은 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ten80two 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