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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전성시대? 예능과 연기도 호평

윤탱여팬 2009. 5. 4. 14:30

이승기 전성시대? 예능과 연기도 호평



이제 이승기를 뭐라고 불러야할까. 가수 아니면 예능인, 또는 연기자? 전천후 연예인 이승기가 본업인 가수로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상파 TV의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꽃미남 가수였던 이승기가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제친 계기는 KBS 2TV 일요일 저녁 ‘해피선데이-1박 2일’이다. 순진하고 어리숙한 '허당' 캐릭터로 '1박2일' 6인 멤버에 낀 그는 한동안 '1박2일'이 예능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를 했다.

'1박2일'에 올인하면서 MBC '돌아온 일지매' 주연 기회를 정일우에게 양보했던 그는 지난주부터 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마쳤다.

일단 시청률만 갖고 본 결과는 입을 다물기 힘들 정도로 훌륭하다. '1박2일'은 여전히 일요일 예능에서 정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찬란한 유산'은 단 2주만에 주말 드라마 1위를 다툴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TNS코리아 집계에서는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AGB닐슨 조사 결과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대 기관에서 발표한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가 근소해 주말극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게 확실하다.

일요일 저녁 이승기는 방송국을 갈아타며 두 얼굴의 사나이로 전혀 다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중이다. '1박2일'에서 허허실실 미소를 날리고는 '찬란한 유산'에서 준재벌가의 악동 후계자로 못된 짓만 골라서 하고 다닌다.

그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점차 호감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방송 첫 주 때 '아직 어색한 것같다'는 비난이 적지않았던데 비해서 2주차 부터는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는 칭찬 글들이 이어지는 중이다.

가수와 연기자, 예능인의 3박자를 갖춘 이승기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요즘 연예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