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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요계·방송가 넘어 광고계까지 점령

윤탱여팬 2010. 2. 6. 14:14

아이돌, 가요계·방송가 넘어 광고계까지 점령

전 연령층 높은 인지도·친근함으로 광고계 인기 상한가
젊고 건강한 이미지 시너지 효과… 식음료 광고 돌풍 거세


소녀시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야말로 아이돌 천지다.

가요계는 물론,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방송가에서도 아이돌 그룹 출신들이 종행무진 활약하더니 이제는 광고계마저 이들이 접수한 상태다. 특히 최근 식음료 광고에 아이돌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카콜라는 에릭, 베지밀은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 삼양라면은 일반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코카콜라는 6인조 남성아이돌그룹 2PM이, 베지밀은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이, 국내 피자 브랜드인 피자에땅은 역시 5인조 걸그룹 카라가, 삼양라면은 걸그룹 열풍의 선두주자인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2NE1도 지난해 말부터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31 광고모델로 나서고 있다.

과연 이처럼 광고계에서 젊은 남녀 아이돌그룹이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카라. DSP미디어 제공

일단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과거처럼 10대에만 머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삼촌팬, 누나팬까지 팬 층이 대폭 확대되면서 모든 세대를 타깃층으로 삼고 있는 식음료업계로서는 이들이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카라를 선택한 피자에땅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감도가 높은 카라가 친숙하고 대중적인 브랜드인 피자에땅의 이미지와 잘 맞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품과 잘 맞아떨어지는 이미지라는 설명은 그 만큼 대중적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누가 뭐라해도 최고의 국민 걸그룹인 소녀시대. 이들은 현재 음료, 치킨, 라면, 씨리얼 등 식음료 광고에서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PM 역시 남성아이돌그룹 중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핸드폰, 과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2PM.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하나 아이돌그룹이 과거와 달리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더욱 많은 대중에게 친숙해졌기 때문이다. 탈신비주의화됐기 때문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예전의 아이돌 그룹이 신비주의였다면 최근 아이돌 그룹은 친숙함을 콘셉트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어 광고계에서의 인기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돌 그룹은 식음료 제품의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