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는 왜 유니폼에 성이 아닌 이름을 쓸까?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J.S.PARK이 왜 한국에 가면 JISUNG이 되죠?'
ESPN사커넷의 칼럼니스트 노만 허바드가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다뤄주는 6월 30일자 칼럼에서 한 싱가포르 팬은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 이름이 2002년과 다르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보니까 한국 선수들이 유니폼에 성이 아닌 이름을 썼더군요. 예를 들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박지성은 J.S.PARK이었는데 왜 이번엔 JISUNG인가요?'라며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에 성이 아닌 이름이 새겨진 것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축구 대표팀은 2006년부터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아마도 평소에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노만 허바드는 이에 대해 "FIFA가 발간한 2010 남아공월드컵을 위한 규정집 26번 조항에서 성, 이름, 혹은 쉬운 이름(popular name, 별명)을 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쉬운 이름이란, 예를 들어 '히카르두 아제쿠손 도스 산투스 레이테'는 '카카'로, '호브송 지 수지'는 '호비뉴'로 쓰는 것이다."라고 밝힌 뒤, "박지성의 경우도 JISUNG이 J.S.PARK보다 더 부르기 쉬워서 그런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허바드의 답변은 틀리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것도 아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 특정 성을 가진 인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5명 중 1명(21.6%)은 김씨다. 이씨도 14.8%, 박씨도 8.5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성이 다양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선수들은 유니폼에 성만 표기해선 선수 간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후 이름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넣는 방법으로 선수 간 구분을 두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김두현, 김동현, 김도훈이 모두 'D H KIM'으로, 박지성과 박진섭은 'J S PARK'으로 똑같이 표기되어 외국인들에게 혼동을 주기 쉬웠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6년 3월, 선수들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홍보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성을 제외한 이름만을 유니폼에 넣기로 결정했다. 물론 해외 축구팬들은 다른 문화 차이로 인해 지금도 박지성을 Park Ji-Sung이라고 불러야 할지, Ji-Sung Park이라고 불러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한다.
허바드는 이어 "프리미어리그의 경우엔 '리그 경기에 뛰는 선수는 유니폼 등번호 위에 그의 성이나 사용을 허가받은 다른 이름을 새겨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남미 선수들은 혼동을 겪기도 하는데 호비뉴(맨체스터 시티)나 호나스(뉴캐슬)는 지 수지나 구티에레스를 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스페인의 경우는 이름에 대한 규정이 엄하지 않아서, 과거 잉글랜드 출신 스티브 맥마나만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팀 동료 '호세 마리아 구티에레즈 에르난데스'가 유니폼에 '구티'라고 줄여 쓴 것에 주목했다. 맥마나만은 잉글랜드 시절과 자신의 이름을 'MacCa'란 별명으로 줄여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라며 리그마다 다른 이름 표기 규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ESPN사커넷의 칼럼니스트 노만 허바드가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다뤄주는 6월 30일자 칼럼에서 한 싱가포르 팬은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 이름이 2002년과 다르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축구 대표팀은 2006년부터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아마도 평소에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품은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노만 허바드는 이에 대해 "FIFA가 발간한 2010 남아공월드컵을 위한 규정집 26번 조항에서 성, 이름, 혹은 쉬운 이름(popular name, 별명)을 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쉬운 이름이란, 예를 들어 '히카르두 아제쿠손 도스 산투스 레이테'는 '카카'로, '호브송 지 수지'는 '호비뉴'로 쓰는 것이다."라고 밝힌 뒤, "박지성의 경우도 JISUNG이 J.S.PARK보다 더 부르기 쉬워서 그런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허바드의 답변은 틀리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것도 아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에 특정 성을 가진 인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5명 중 1명(21.6%)은 김씨다. 이씨도 14.8%, 박씨도 8.5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성이 다양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선수들은 유니폼에 성만 표기해선 선수 간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후 이름의 영문 이름 첫 글자를 넣는 방법으로 선수 간 구분을 두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김두현, 김동현, 김도훈이 모두 'D H KIM'으로, 박지성과 박진섭은 'J S PARK'으로 똑같이 표기되어 외국인들에게 혼동을 주기 쉬웠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6년 3월, 선수들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홍보의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성을 제외한 이름만을 유니폼에 넣기로 결정했다. 물론 해외 축구팬들은 다른 문화 차이로 인해 지금도 박지성을 Park Ji-Sung이라고 불러야 할지, Ji-Sung Park이라고 불러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한다.
허바드는 이어 "프리미어리그의 경우엔 '리그 경기에 뛰는 선수는 유니폼 등번호 위에 그의 성이나 사용을 허가받은 다른 이름을 새겨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남미 선수들은 혼동을 겪기도 하는데 호비뉴(맨체스터 시티)나 호나스(뉴캐슬)는 지 수지나 구티에레스를 쓰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스페인의 경우는 이름에 대한 규정이 엄하지 않아서, 과거 잉글랜드 출신 스티브 맥마나만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팀 동료 '호세 마리아 구티에레즈 에르난데스'가 유니폼에 '구티'라고 줄여 쓴 것에 주목했다. 맥마나만은 잉글랜드 시절과 자신의 이름을 'MacCa'란 별명으로 줄여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라며 리그마다 다른 이름 표기 규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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