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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각 화장품 브랜드 로드샵 의인화

윤탱여팬 2012. 12. 5. 15:1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에반님 이글루

 

 

 









1. 에뛰드



  난 스물하나의 꽃다운 여대생이다><. 성적맞춰서 여대에 들어온게 좀 억울하긴 하지만ㅠㅠ, 남자 눈치 안보고 내가 젤루 좋아하는 올핑크 옷을 입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당★ 내가 화장 좀 빡세게 하고 온 날이면, 동기들이 속눈썹이 완전 인형같다고 막 칭찬해주면 기분 째진당 호호! 몇몇 애들은 니가 너무 핑크핑크 하니까 남친도 안생기는거라고 쪼아대지만,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3^
 좀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난 아직도 마법을 믿는다. 마법만 믿으면 세상 모든 여자가 이뻐질 수 있는데 이 말만 꺼내면 왜 다 비웃는건지 ㅠㅠ 니들이 안 이쁜 이유는 다 마법을 안 믿어서 그래 이 바부들아! 남들이 뭐라하든간에 나는 세상에 마법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전파할 생각이다. 모두 모두 샤방샤방한 복숭아빛 소녀가 될 수 있도록♥

 얼 마전에 베프랑 학교 앞 점집에 가서 10000원 주고 전생 타로를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나는 전생에 베르사유 궁전에 살던 공주였다고 한다^________^ 예상 가능했지만, 이 말을 들으니까 역시나 기분이 좋았다♡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밥으로는 마카롱을 먹는 나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기분이 좋당. 아무리 생각해도 난 공주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왜 아시아의 한국이란 국가에서 검은 머리를 갖고 태어난걸까 ㅠㅠ 이건 분명 하느님의 실수다 ㅠㅠ 내 이름은 에뛰아네뜨였어야했엉 ㅠㅠ힝...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아무래도 핑크 드레스를 입고 공주 파티를 열어야겠다. 사람들이 비웃건 말건 난 공주니까!!







2. 이니스프리



  난 이십대 후반인 호텔 직원이다. 우리 호텔은 고객에게 마치 숲속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기분을 제공하는 자연주의 호텔이다. 객실 안에는 나뭇잎이 달려있고, 샘물이 솟아나는 식수대도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 제주도 컨셉을 들여와서 감귤이나 현무암, 화산송이 등을 도입했는데 겁나 잘팔리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우리 호텔에서 제공하는 온천이 참 잘 팔리는데, 사실 거기에 알코올이 많이 함유되어있다는건 직원들만 아는 비밀이다. 

 우리 호텔은 고객의 이용빈도에 따라 등급제도를 운영한다. VVIP, VIP, 일반등급으로 운영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고객님들은 호구임에 틀림없다. 등급제도를 유지하려고, 집이 멀쩡히 가까이 있는데도 일부러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도 수없이 봐왔다. 하긴 우리 호텔의 VVIP이면 혜택이 많긴하지...그렇다고 엊그제 새로 연 새싹기름 스위트 룸을 할인해달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이건 우리가 이번에 새로 연건데! 














3. 토니모리




 난 18살 고등학생이다. 아..........오늘도 학주가 화장 좀 지우라고 해서 열라 짱났다....이거 쭉빵에서 존나 리플 100개 넘게 달린 반응 좋은 화장인데 왜 저러지. 아무래도 학주는 나이를 처먹어서 우리의 열린 감각을 이해 못하는거 같다.
 아침에 잠을 더자고 싶긴한데, 아이라인을 그려야 하니까 그럴 수 없다. 나의 우상인 한아름송이는 관자놀이까지 아이라인을 쭉 빼서 그리던데, 지난번에 내가 따라했다가,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당했다 시바.... 타고난 얼굴이 좀 까맣긴 하지만 별로 문제 없다. 비비를 3중으로 발라서 하얗게 만들면 되니까!! 화장을 시작한 후로부터 얼굴에 뭐가 좀 나는거 같긴하다. 좁쌀같은게 좀....근데 뭐 상관없다. 화장을 시작한 이후로, 반에서 평범한 애로 통하던 애가 잘나가는 일진들이랑 좀 친해졌으니까! 우리반이 일진 서열 2위인 신휘림에게 관심이 좀 간다...얼마전에 빨간 틴트로 물들인 입술을 칭찬해줬기 때문이다. 역시 구혜선 화장은 남자들한테 잘 통하나보다. 

 얼마전에 파우치를 엄마한테 들켜서 등짝 스매싱을 당하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화장을 버릴 수 없다. 대학생이 된 언니가 좀 날 한심하게 바라보긴하지만 뭐 어때 이쁜걸!! 아이라이너가 드디어 동이 났다 ㅠㅠ 어쩌지....아무래도 아이라이너 살 돈은 없으니까, 얼마전에 모고 본 컴싸로 그려야겠다. 좀 겁이 나긴 하지만, 컴싸아라 좀 그린다고 해서 눈이 맛가기야 하겠어?? ㅋㅋ
 














4. 네이쳐 리퍼블릭





   나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다. 예전부터 늘 학교를 열심히 다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동기들은 내 존재를 모르는 듯하다. 맨날 레포트도 30장 넘게 써서 내고, 출석도 매일하고, 과제도 밤을 세워 남의 3배 양은 냈는데, 가끔 교수님 조차 내 존재를 까먹으시는 듯하다...걱정이다.. 내가 과제를 내는 방식이 문젠가...가끔이 아니라 자주...힘이 들어서 외국 사이트 들어가서 그대로 베껴서 쓴게 문제였나...근데 다른 동기들도 다 베껴내는데 나만 이걸로 문제가 생기면 조금 억울할 같다 ㅠ

 얼마전에 내가 쓴 레포트 하나가 대박을 쳤다. 전통문화와 생활 과목의 레포트인데 나는 "우리나라 고추장: 벌건듸 벌게"라는 제목으로 몇장 쓰지도 않은 레포트 였다. 별거 아닌데 이상하게 동기들이 이거 한 번만 보여달라고 징징 짜는것이다. 사실 이거 좀 대박치기 전에는, 동기들이 보여달라고 할 때 캔커피 하나 받고 보여줬는데, 요즘 너무 많이 보여달라고 해서 안돼겠다. 보여주긴 하되, 스타벅스 커피정도는 받고 보여줘야겠다. 그래야 나도 지금까지 인정 못받은거 보상받지!















5. 스킨푸드






   나는 20대 초반의 직장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경력이 꽤 되는데, 사람들은 내가 꽤 오래 일해왔던 사실을 잘 모르는거 같다. 사실 나는 회사생활에 좀 불만이 있다. 회사에서 월급 삭감이 꽤 자주 있는일인데, 내 주위 동료들은 아주 당연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 말도 안된다. 나는 그만큼 능력있는 사원인데 회사 사정 때문에 월급이 삭감된다는게 말이 안된다. 나는 당당한 주장을 통해 지금까지 한번도 월급이 삭감된 적이 없다. 회사에서 눈총을 주긴하지만, 나는 회사 사람들 앞에서 선언했다. 나는 이 회사 떠날 때까지 절대 삭감된 월급 안 받을거라고!

 그나저나 얼마전에 회사 홍보모델이 바뀐게 불만이다. 생각보다 잘 나가질 않는다.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예전 모델을 그리워하는거 같다. 그래 내가 봐도 바뀐 모델은 회사이미지랑 잘 안맞았어...다시 원래 모델이랑 재계약 했으면 좋겠다 ㅠ 그리고 여름에 했던 바다 나물 컨셉도 잘 먹혔는데 다음 해에도 시즌3로 출시했으면 좋겠다.











출처 :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글쓴이 : 수현아나랑결혼할래? 원글보기
메모 : 그랬나..난 이니만 사서..그나마도 자주 못 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