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없지.

내가 물건을 내 맘대로 못 사는거면 말을 안 하지. 학회를 들고 말고는 내 자유잖아. 근데 왜 자꾸 들어라고 성환데 그거 들어서 얼마나 더 공부한다고. 어차피 인생 혼자 사는건데 왜 자꾸 욕나오게 만드냐고. 욕 쓰기 싫어서 참는데, 와 진짜 짜증난다. 돈, 그 놈의 돈이 뭐라고. 학회 들어서 장학금 받으면 울 과는 90%가 장학금 받아야 되는데 그건 아니잖아. 어차피 공부는 혼자하는 건데 왜 옆에서 이래라 저래란데.

20살부터는 어른이라며. 어른이면 자유가 주어져야되는거 아니야? 그 때 따른 책임도 생기겠지. 누가 그거 안 진데? 내가 선택한거면 싫어도 내가 선택했으니까 하겠는데 이건 내가 왜 해야되냐고.

아 대학 싫다. 빚도 싫다. 과제도 싫다. 울 엄마도 싫다. 학회도 싫다. 교양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