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에게 가는 이 마음은 뭘까

블로그 제목보고 문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미운건 있다

리더라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팀을 버리고 갑자기 결혼해버린 점

결혼은 그렇다쳐도 트윗으로 홍보나 하고 있는 점

육아를 핑계로 막연한 기다림을 연장한 점

재계약이라는 알수없는 행동을 한 점

 

근데 왜 나는 너를 놓지 못하는걸까

아직도 원더걸스 리더 민선예인것만 같고

아직도 목소리를 들으면 보고싶고

아직도 기다리면 올것만 같고

 

한 때 내 폰 갤러리의 모든 사진의 주인이였던

한 때 내 필통에 들어있던 사진의 주인이였던

한 때 내 삶쓰기에 적힌 덕질의 주인이였던

한 때 내 폰 비밀번호의 주인이였던

한 때 내 마음의 주인이였던

 

어두웠던 마음 속의 한 줄기 빛이 되주었던 너를

2007년말부터 지금까지 놓지 못하고 있는 너를

지금은 마음 한 구석 겨우 자리잡고 있는 너를

세상과의 소통을 알게 해주었던 너를

 

이게 미움인지 미련인지 미친건지 모르겠다

 

왜 그랬데 궁금해 죽겠네

왜 그랬데 말해봐 봐 좀

 

내가 좋아하는 가수 리더는 왜 자꾸 내 마음을 의하게 만드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