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 형제의 복수혈전 두뇌싸움 ‘긴장백배 흥미진진’
"넌 해리성 둔주가 아니야, 이초인."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 14회에서는 진실을 파헤치려는 초인(소지섭 분)과 이를 은폐하려는 선우(신현준 분), 두 형제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전개됐다.
초인은 흩어졌던 기억의 파편을 모아 자신을 죽이려 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중국에서 자신의 살인교사를 지시했던 자가 오이사(김하균 분)임을 알게 됐지만 형 선우가 이번 일에 깊이 연관돼 있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다.
이에 초인은 혜주(김해숙 분)과 공모해 자신을 죽이려 한 오이사에게 협상
를 내밀었다. 초인은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진 오이사를 향해 손을 내밀며 "오이사님을 잡은 이 손이 오이사님을 일으켜 세울수도, 바닥에 넘어뜨릴 수도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
을 받고 사라진 치수(백승현 분)가 자칫 영지(한지민 분)를 해칠까 두려워진 초인은 그녀를 보성병원으로 불러들여 강철의 동생이자 자신을 구해준 영지를 곁에서 지켜주리라고 재차 다짐했다. 초인은 갑자기 병원에 취업시켜준 데 대해 의아해 하는 영지에게 "내가 영지씨 옆에 두고 싶으니까 못나간다"고 답해 영지를 설레게했다. 하지만 초인과 영지가 예사롭지 않은 사이임을 목격한 선우는 초인이 해리성 둔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초인의 행보를 보다 예의주시했다. 또 선우는 오이사가 회사 주가가 폭락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물으며 협박, 기존 연대의 고리가 느슨해진 모습을 보이자 초인보다 그를 먼저 제거할 것을 최복근에게 시키는 악랄함을 보였다. 최복근 일당으로부터 납치 살해당할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오이사는 선우가 자신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점을 직감, 초인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이사는 초인에게 여의도에 떠돈 소문을 무마시켜 줄 것을 제안하며 초인을 죽이려 한 인물이 최복근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기억을 되찾기 전 청주
에서 우연히 선우의 통화 내용을 들었던 초인으로서는 최복근에게 지시한 인물이 선우일 것이라는 불길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초인은 최복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중국에서 이초인을 죽이려 한 것도 모자라 서울에서 오이사까지 없애려 했는냐"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만날 것을 요구했다. 초인은 공원 벤치에서 최복근을 만나 "네
, 죽어도 확인하고 싶었다"며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때렸지만 또 한번 과거 중국 사막에서와 똑같이
에 총이 겨눠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초인은 최복근으로부터 "한국에서 다시 널 죽이라고 한 사람은 이선우. 네 형이었다"는 믿고 싶지 않은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비록 선우의 비밀이 초인에게까지 폭로됐지만 두 형제의 두뇌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초인을 버리고 선우를 선택한 서연(채정안 분)이 이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올 파장이 만만치 않은 것. 또 선우는 초인에 대한 증오심과 적개심에 불타는 최치수와 손을 맞잡고 초인을 압박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운명적 대결은 결코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된 '카인과 아벨'은 19.3%(TNS 전국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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