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문의 영광’ 현실을 투영한 가족드라마

윤탱여팬 2009. 4. 20. 22:07

‘가문의 영광’ 현실을 투영한 가족드라마



대중문화의 꽃 드라마는 현실 반영적 성격이 강하다. 19일 종영한 SBS ‘가문의 영광’은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소개하며 진정한 의미의 ‘가문의 영광’이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가문의 영광’은 넘쳐나는 이혼과 재혼, 불임가족 등 핵가족화 된 우리 사회에 가정들에게 명문가문이 되는 비법을 설명했다. 진정한 명문가문은 낡은 족보가 아닌 가족 구성원들 간의 존중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드라마는 이야기하는 것이다.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로 가족 간의 오해와 갈등, 사랑을 표현했다. 소위 명문가문인 하씨 집안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드는 것을 보여줬다.

하사장(서인석)이 부인 사별 후 후배 이영인(이영희)과 ‘과속스캔들’로 결혼하게 된 이야기부터 하씨 3남매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가 안방극장을 달궜다.

이혼남의 사랑이야기와 불임부부의 이야기를 보여준 수영커플. 장남 수영(전노민)은 연상의 부인과 이혼 후 띠 동갑 연하 진아(신다은)와 재혼했다. 수영은 불임인 진아를 위해 아기를 공개 입양했다.

새엄마와 아들이 겪는 이야기는 바람둥이 태영(김성민)이 개과천선하는 에피소드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드라마 속 가정의 형태는 실제로 현재 많은 가정이 이혼과 재혼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의 커플 유형을 선보인 강석(박시후)과 단아(윤정희)가 드라마의 인기를 유도했다. 가문의 원수가 될 뻔한 두 사람은 서로 사랑에 빠지며 행복한 결말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업둥이 주정(박현숙)과 하회장(신구)의 출생의 비밀이 짧게나마 드라마의 주제를 피력하고 있다. 진정한 ‘가문의 영광’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한편, ‘가문의 영광’은 시청률(AGB닐슨) 27.5%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