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맨', 시청률 고전 속 내용 전개 '호평'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이 내용 전개에 탄력을 받으며 호평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한 자리수에서 맴돌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신데렐라맨'은 7.6%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2회 6.7%보다 1.0% 오른 수치지만 여전히 한자리수에 머물며 지상파 3사 수목극 증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저조한 시청률은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카인과 아벨'과 KBS 2TV '미워도 다시한 번'에 이미 자리를 선점 당했기 때문. 두 드라마 모두 열렬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면서 상대적으로 '신데렐라 맨'이 틈새 공략할 여지가 적었다.
'카인과 아벨'과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각각 19.4%와 15.5%를 기록, '신데렐라 맨'과 두 배 가량 격차를 벌였다.
그래도 반격의 기회는 남아있다. '신데렐라 맨'의 이야기 전개가 점차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동대문 상인 대산(권상우 분)이 본격적으로 왕자님 대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초반 다소 지적을 당했던 권상우의 연기도 한층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1인2역 소화 뿐 아니라 주특기인 코믹 연기가 압권인 가운데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를 책임지고 있다.
네 주인공인 대산과 세은(한은정 분), 유진(윤아 분)과 재민(송창의 분)의 인연도 관계를 맺으면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평도 호의적이다.
'신데렐라 맨' 게시판에는 '준희와 대산이의 1인 2역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다. 다른 배역들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욱 더 흥미를 끌고 있다' '신데렐라 맨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밝아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윤아와 대산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흥미진진하다' 등 호평 일색이다.
본격적인 전개에 탄력 받은 '신데렐라 맨'이지만 그래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초반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22일부터 방영되는 새 수목드라마 KBS 2TV '그 바보'와 SBS '씨티홀'이 자리잡기 전 시청자 층을 흡수해야 하는 것. 그러나 두 드라마 역시 황정민과 김아중, 차승원과 김선아라는 굵직한 배우들을 내세우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어 결코 수목극 선점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데렐라 맨'이 새 수목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일부 마니아 시청자들만의 드라마가 될 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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