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
애절한 멜로연기가 또다시 안방극장의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 11회분에서는 자신에게서 자꾸 멀어지려하는 서유진(윤아 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오대산(권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을 끌었다.
대산은 재민(송창의 분)에게 흔들리는 유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소피아 어패럴 차남 이준희 행세를 시작한 상황. 자신이 지금껏 알던 동대문 장사꾼 오대산이 사실은
수업을 위해 동대문에 잠입한 재벌 2세 이준희였단 사실을 안 유진은 강한 배신감에 휩싸였다. 유진은 “그럼 지금까지 내게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냐, 대산씨와 같은 고아들을 돕기 위해 100억을 모으고 싶다는 말, 언젠가 동대문을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꿈이 다 거짓이었냐”며 원망을 쏟아냈다.
재민과 똑같은 재벌 2세가 되면 유진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 대산은 “이제부터 오대산과 서유진이 아닌, 이준희와 서유진으로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했지만 배신감과 상처로 얼룩진 유진의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엄마에게 대산이 사실은 소피아 어패럴 후계자였단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제 더 이상 내가 알던 오대산은 없는 거 아니냐”고 눈물을 쏟는 유진의 모습이 인간 그자체로서의 오대산을 좋아하고 있었던 그녀의 마음을 드러낸 대목.
이날 방송 말미, 자신을 피하려고만 하는 유진을 찾아간 대산은 “이제 더 이상 동대문
안뛰어다녀도 되는데 더 좋은거 아니냐”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지만 유진은 “내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내 마음을 그렇게 싸구려로 만들어버리는 당신의 생각이다”며 조건으로 마음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차갑게 돌아서는 유진의 모습에 대산은 마음이 다급해졌고 “사랑해, 사랑한다구. 내가 이준희가 된 건 다 당신 때문이다”며 간절한 고백을 쏟아냈다. 동대문을 갖는 것보다 더 간절한 꿈이 돼버린 유진을 향한 대산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 장면.
이어 대산은 집사(안석환 분)에게 “난 그 여자를 위해서 이준희가 될 엄청난 결심까지 했는데....내가 오대산이 아닌 이준희라서 싫대요. 이제 어떻게 해아하는거냐”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유진을 사랑하는 대산의 모습이 권상우의 애절한 멜로연기로 그려지며 ‘멜로의 왕자’ 권상우의 면모가 다시금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 후 ‘신데렐라맨’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산의 애절한 사랑고백과 권상우의 멜로연기에 반색하는 여러 시청자들의 의견이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오대산의 고백, 너무 멋있었다" 유진을 향한 대산의 순수한 사랑에 내
이 다 두근두근 떨렸다” “‘사랑해’라고 말할 때 대산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권상우씨 멜로연기 최고다”는 의견들을 전하며 사랑에 빠진 오대산과 이를 빚어내는 권상우의 연기에 뜨거운 호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