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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선생 '혈의(血衣)' 문화재 등록

윤탱여팬 2009. 6. 29. 19:03

백범 김구선생 '혈의(血衣)'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백범 김구선생 서거 60주기인 6월26일을 맞아 선생의 유물 19점에 대하여 문화재 등록예고 기간을 마치고 문화재로 최종 등록한다.

문화재청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협의해 유물을 효율적으로 보존 처리하여 나갈 계획이며, 특히 백범김구기념관(서울 용산)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유물을 김구 선생 서거일을 전후(6.25~6.27)해 3일간 일반에 공개전시한다.

백범 김구(金九, 1876.8.29~1949.6.26)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통일조국 실현을 위해 헌신한 민족 지도자로, 1949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京橋莊)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서거했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유물 19점은, 선생이 총격으로 서거할 당시 입고 있었던 피묻은 의복류(8종 10점), 편지나 붓글씨에 사용한 인장(3종 5과),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직전 윤의사와 맞바꾼 회중시계(1점), 서거 당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유묵(3점) 등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과 관련하여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혈의(血衣)는 선생이 흉탄에 쓰러지던 순간까지 입고 있었던 의복류로 조끼 적삼, 저고리, 조끼, 개량속고의, 바지, 대님, 양말 및 개량토시이며, 혈흔(血痕)과 탄흔(彈痕)이 남아 있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 하면서 의복에 묻은 피 검사를 통해 선생의 혈액형이 AB형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