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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장르 초월한 KBS ‘가요대축제’, 신·구 조화 ‘훈훈’(종합)

윤탱여팬 2009. 12. 31. 13:29

세대·장르 초월한 KBS ‘가요대축제’, 신·구 조화 ‘훈훈’(종합)



[TV리포트 박영웅 기자] 2009 KBS ‘가요대축제’는 가수들의 숨겨진 기량이 돋보인 ‘볼거리’로 가득한 무대였다. 특히 선, 후배 가수들이 함께 꾸민 합동무대는 세대를 초월한 감동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0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는 한해의 가요계를 마감하는 ‘2009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이번 ‘가요대축제’는 아나운서 황수경, 한석준, 김경란의 진행으로 약 3시간동안 생방송됐다.

이날 축제에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 아이돌 그룹과 신승훈, 이승철, 김건모, 김태우 등 가수와 함께 인디뮤지션 장기하까지 총출동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가수들의 퍼포먼스도 화려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올 한해의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개별 무대는 물론 선, 후배 가수들의 특별 스테이지를 마련해 꽉찬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전 출연진들의 레드카펫 퍼레이드로 시작된 ‘가요대축제’는 아이돌 그룹들의 화려한 개별 무대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2PM 등 그룹들은 밴드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자신들의 히트곡과 리믹스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가요대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선배 가수들에 대한 배려와 신·구 세대가 함께 꾸민 무대였다. 이날 이승철은 걸그룹 2NE1과 함께 ‘아이 돈 케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부르며 훈훈함을 안겼고, 자신의 최신 히트곡 ‘사랑 참 어렵다’로 축제를 장식했다.

이밖에 김건모와 소녀시대, 신승훈과 2PM도 감성적인 무대를 펼쳐 객석을 열광케 했다.

장르간의 이색적인 화합도 눈에 띄었다. 힙합듀오 리쌍은 인디신이 낳은 스타 장기하와 함께 '우리 지금 만나'를 통해 합동무대를 꾸미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퍼포먼스의 황제 박진영과 손담비의 스페셜 무대도 이에 못지 않았다. 박진영은 ‘엘리베이터’를 부르며 섹시미를 한껏 뿜어냈고, 손담비와 함께 ‘미쳤어’를 새롭게 꾸미고 도발적인  안무를 선사했다.

또한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가수 이효리와 박진영을 비롯해 김태우, 샤이니, 2PM, 소녀시대, 다비치 등은 잭슨의 히트곡을 부르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이날 ‘가요대축제’는 시청자가 선정한 최고의 가요를 선정했다. 올한해 ‘짐승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2PM의 'AGAIN & AGAIN'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백지영 등의 후보를 제치고 2009 최고의 히트곡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