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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이 다른 쌍둥이?"…美 새해둥이, 25초차로 1년터울

윤탱여팬 2010. 1. 4. 12:50

"생년월일이 다른 쌍둥이?"…美 새해둥이, 25초차로 1년터울

[스포츠서울닷컴 | 이현경 인턴기자] 미국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단 29초 때문에 전혀 다른 생년월일을 갖게됐다.

미국 지역매체인 '탬파 베이 온라인'은 지난 2일(한국시간) "새해 처음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출생시간 때문에 1살 터울을 갖게됐다"면서 각각 2009년의 마지막과 2010년의 시작을 장식하는 기이한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두 아기의 출생 시간차는 고작 25초. 하지만 해가 바뀌는 순간과 탄생이 겹치면서 생년월일이 다르게 됐다. 형인 마르셀 벨라스코는 2009년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37초, 동생 스테파노 벨라스코는 1월 1일 0시 0분 2초에 탄생한 것.

사실 이 쌍둥이의 출산 예정일은 8주나 남아 있었다. 하지만 엄마 마가리타가 갑작스런 진통에 병원을 찾았고,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 결과 2009년 마지막둥이와 2010년 새해둥이를 동시에 출산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쌍둥이 아이의 아빠인 후안 벨라스코는 "이렇게 특별한 날에 아기를 낳게 될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들의 생년월일이 달라 조금 당혹스럽긴 하지만 아기천사를 둘 씩이나 만나게 돼 대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생년월일이 다른 이 쌍둥이는 예정보다 2달가량 일찍 탄생한 관계로 몸이 작아 현재 인큐베이터 안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