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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美 적자 JYP, 2PM 경주마로 사용하나? '쉴 새 없는 질주'

윤탱여팬 2010. 4. 13. 19:22
원더걸스 美 적자 JYP, 2PM 경주마로 사용하나? '쉴 새 없는 질주'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남성 그룹 2PM은 JYP 엔터테인먼트에게 쉴 새 없이 달려야하는 경주마인가?


지난 12일 오후 2PM의 복귀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지난 1월 방송활동을 마치고 3개여월의 그룹 활동의 휴식을 가진 후 곧 가요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2PM의 이번 음반은 정규가 아니고, 미니음반 형식으로 발매된다. 지난 1월 정규음반 활동을 마무리한 이들이 새로운 곡으로 복귀하는 것은 팬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을 한 번 들여다 본다면 마치 경마장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는 경주마같은 느낌이다.


음반활동을 마친 이들이 가진 휴식 기간은 대략 3개월. 하지만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2PM은 이렇다할 휴식 기간을 갖지 못했다. 대개 가수들이 정규 음반 활동을 마치고 나면 5~6개월은 다음 음반에 대한 준비를 위한 휴식을 통해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2PM의 경우는 달랐다. 멤버들 반 이상이 개별 활동으로 꾸준히 방송에 출연했고, 광고 등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다. 멤버 택연은 '패밀리가 떴다2'(SBS TV)에 이어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했다. 우영은 '승승장구'(KBS 2TV)에 준호는 '출발드림팀 시즌2-그린팀이 간다'에 출연하며 쉼 없는 활동을 펼쳐왔다.


왜 일까? 이들의 끊임없는 활동은 JYP의 원더걸스 때문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JYP에게 있어 원더걸스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 등장해 미국시장에서 충분히 활동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했다. 또한 원더걸스는 중화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JYP에게 있어서 원더걸스는 그야말로 애마인 셈.


하지만 원더걸스의 해외시장 진출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재정적인 문제가 큰 난관.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JYP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JYP USA는 40억 833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매출은 고작 1억 8075만원이다.


이는 JYP가 원더걸스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손실을 메꾸기 위해 JYP는 다른 소속 가수들의 활동을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야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때문에 현재 가장 높은 스타덤에 올라선 2PM은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입원이다.


더구나 원더걸스는 다음달 15일 활동을 시작한다. 미국과 더불어 중국 등 동아시아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때문에 이들의 활동비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역설적으로 2PM을 통한 돈벌이가 시급하다는 얘기다.


현재 2PM은 재범 사태로 인한 여파로 입지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PM의 복귀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JYP에게 손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나치게 빠르거나 잦은 복귀는 보는 이들에게 식상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JYP가 이를 모를 리 없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2PM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이유로 볼 때 JYP는 지금 무리하게 2PM을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