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언니’ 택연, 입에 착착 달라붙는 구수한 사투리 ‘딱이야’

윤탱여팬 2010. 4. 24. 12:34

‘신언니’ 택연, 입에 착착 달라붙는 구수한 사투리 '딱이야'

[뉴스엔 백지현 기자]
아이돌그룹 2PM 옥택연의 사투리 연기가 화제다.
가수 옥택연은 최근 열연중인 드라마에서 입에 착 달라붙는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이하 신언니/극본 김규완/연출 김영조 김원석) 7회 분에서 택연이 분한 한정우(옥택연 분)의 사투리 연기가 유독 돋보였다.

극중 송강숙(이미숙 분)의 과거 동거남 털보 장씨(서현철 분)가 거둬 기르던 아이로 등장한 한정우는 송강숙과 구은조와 함께 살 당시 통통하고 앳된 모습으로 "누야"를 외치는 귀여운 꼬마였다. 그런 그가 어느새 자라 8년 뒤 대성도가에 들어오면서 구은조(문근영 분)와 재회했다.

그러나 과거 통통한 모습만 기억에 남은 구은조는 어엿한 청년이 돼 돌아온 한정우를 알아보지 못했다. 한정우는 그런 구은조 곁에서 조용히 맴돌며 누나의 따뜻한 수호천사 역할을 했다.

7회 분에서 한정우는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구효선(서우 분)네 삼촌 양해진(강성진 분)을 함께 찾으러 나서자는 구은조의 제안에 한정우는 신이 났다.

어느 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게 된 두 사람. 한정우는 구은조에게 갑자기 사투리를 쓰기 시작했다. "와 냄기는데?", "니하고 내하고 밥은 안냄겼다 아이가", "앉아서 다 묵으라, 누야"등 구수한 예전 모습 그대로 구은조를 대하자 구은조는 '아차' 싶었다. 그녀는 그제서야 그가 꼬마 한정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

옥택연은 이렇듯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예상 밖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은 '신언니' 공식 홈페이지에 "택연, 연기 못할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택연 사투리.. 어디서 배웠는지 장난 아니다. 대견하다" 등 호평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