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청춘 여배우 려원과 한지민이 노희경 사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노희경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인 신작 '소나기'(가제)에 출연할 예정이다.
'소나기'는 도시의 각박한 삶을 등지고 귀향해 살아가는 한 어머니와 슬하의 세 자매, 즉 네 모녀의 이야기다. '거짓말', '그들이 사는 세상', '굿바이 솔로'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많은 마니아를 형성한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맡고 한 스타 감독이 연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려원과 한지민은 연년생 자매로, 려원이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첫째 역할에, 한지민이 여행전문작가 둘째 역할에 출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OSEN에 "두 사람이 모두 계약서에 도장은 찍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출연을 확정지었다"며 "아직 편성 부분이 확정되지 않아 정식 계약은 차후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려원은 지난 해 드라마 '자명고', 한지민은 '카인과 아벨' 이후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게 됐다. 두 사람의 양 소속사는 최근 OSEN과의 통화에서 '제의를 받고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취했다. 려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너무 좋은 작품이고 출연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을 하진 못했다. 출연할 수 있다면 영광이지만 여러 작품을 놓고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지민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긍정 검토 중이지만 사실상 편성 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지금으로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두 사람의 출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라 과연 두 사람의 자매 호흡은 어떨지, 노희경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소나기'는 극중 한지민과 려원의 어머니와 막내 동생 역할, 세 자매의 상대역이 될 남자 캐릭터 등 나머지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올가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방송사 편성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