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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올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가수는 그룹 ‘소녀시대’다.
온라인 음악업체 소리바다가 ‘2010년 음악 트렌드 차트 및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다. 소리바다 주간차트 최다 1위의 주인공도 ‘소녀시대’였다.
‘오’와 ‘런 데빌 런’, ‘훗’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소리바다 주간차트에서 7주 간 정상을 지켰다. 특히 상반기 타이틀곡 ‘오’는 4주 연속 1위에 올라 올 한 해 최다 연속 주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가수’ 2위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삽입돼 사랑받은 ‘그 사람’의 이승철, 3위는 ‘너 때문에 미쳐’에 이어 ‘야야야’로 인기 몰이 중인 ‘티아라’가 차지했다. 빅뱅 4위, 2PM 5위, 2AM이 10위에 선정되며 남자 아이돌 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0년 최고의 남자 그룹’으로는 2AM이 선정됐다. 2AM은 남자 가수 최다 다운로드 부문 1위인 ‘죽어도 못 보내’와 소리바다 주간차트 1위인 MBC TV 드라마 ‘개인의 취향’ OST 수록곡 ‘바보처럼’으로 사랑을 받았다.
‘2010년 가장 빛난 신인’은 하반기에 돌풍을 일으킨 여성그룹 ‘미스에이’였다. 데뷔곡 ‘배드걸 굿걸’로 소리바다 주간차트에서 7월 한 달 간 1위를 지켰다. 상반기 소녀시대 ‘오’의 연속 4주 1위와 맞먹는다. ‘배드걸 굿걸’은 소리바다 최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올 한해 최고의 여성 솔로 가수는 아이유다. 아이유는 2AM 슬옹이 피처링한 ‘잔소리’로 소리바다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가요계 열풍을 주도한 ‘슈퍼스타K 2’의 우승자 허각은 데뷔곡 ‘언제나’로 남자가수로는 유일하게 소리바다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재생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인기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미인아(BONAMANA)’가 1위를 찍었다. 슈퍼주니어는 2010년 소리바다 최다 검색곡 부문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뮤직비디오 최다 감상 베스트 톱10 부문에서는 여풍이 대단했다. ‘오’와 ‘런 데빌 런’으로 2, 4위를 차지한 소녀시대를 비롯해 미스에이, 티아라, 이효리, 카라, 원더걸스, 애프터스쿨, f(x)가 순위에 올랐다. 슈퍼주니어를 제외한 나머지 가수가 모두 여자였다.
해외 가수 음원 베스트는 상반기 결산에서도 1위를 차지한 케샤의 ‘틱 톡’이 가져갔다. ‘슈퍼스타K 2’에서 김보경이 불러 주목받은 켈리 클락스의 ‘비코스 오브 유(Because of You)’가 2위,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불러 화제를 모은 세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가 10위에 랭크되는 등 방송으로 유명해진 곡들의 영향력이 큰 한 해였다.
‘2010 소리바다 인기 검색어 및 다운로드, 스트리밍 톱10’은 지난 1월부터 12월10일까지 소리바다 홈페이지의 검색·다운로드·스트리밍 수치를 기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