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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파워 원더걸스 vs 음반파워 동방신기, 가요계 승자는?-당연히 원더걸스

윤탱여팬 2008. 9. 29. 18:05

음원파워 원더걸스 vs 음반파워 동방신기, 가요계 승자는?

[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텔미(Tell Me)', '쏘핫(So Hot)' 열풍에 이어 '노바디(Nobody)' 열풍에 도전하는 원더걸스와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동방신기'가 음원시장과 음반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스타의 컴백은 음원과 음반으로 나뉜 현재 가요계의 딜레마를 대변해 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원더걸스는 지난 22일 4번째 프로젝트 앨범 'The Wonder Years? Trilogy'의 타이틀곡 '노바디'를 공개하고, 26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로 컴백했다. '노바디'는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은 음원 공개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1위로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개와 동시에 각 음원차트 인기순위 수직상승을 한 '노바디'는 음원 공개 3일만에 멜론, 도시락, 싸이월드, Mnet, 벅스, 뮤즈, 주크온, 소리바다 등 8개 이상의 주요 음원 차트의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동방신기는 음원이 아닌 음반으로 호조를 누리고 있다. 동방신기의 소속사측은 정규 4집 'MIROTIC(미로틱)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에 선주문만 30만장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고 밝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 기록은 2004년 1월 서태지 1집 이후 4년만의 일이며, 음반시장의 전체적인 불황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기록이었다.

동방신기 앨범이 본격적인 발매를 시작하자 이 추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동방신기의 4집 앨범은 5만장을 돌파하며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동방신기의 팬들은 음악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순위에 음반판매 집계를 더욱 크게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종합순위를 발표하는 KBS 2TV '뮤직뱅크'와 뮤티즌송을 선정하는 SBS '인기가요' 모두 순위를 결정하는데 음반보다 음원의 비중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회성으로 음원을 듣는 것 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앨범을 더욱 크게 반영해야 한다는 동방신기 팬들의 의견 또한 일리가 있다. 그러나 현재 가요시장에서 음반보다는 음원시장이 더욱 큰 확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음원의 비중이 더욱 크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