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벨 카인선우, 아벨초인 죽이고싶은 이유 넌 너무 쉽게 모든 걸 가졌다

윤탱여팬 2009. 4. 18. 16:15
‘카벨’ 카인선우, 아벨초인 죽이고싶은 이유 “넌 너무 쉽게 모든 걸 가졌다”

 


카인 선우가 아벨 초인을 그토록 죽이고 싶어 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 18회에서 형 선우(신현준 분)이 동생 초인(소지섭 분)을 죽이려 한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선우는 초인을 곤경에 빠뜨리려 했지만 모든 일이 틀어지고 자신이 그토록 염원하던 뇌의학센터 건립의 꿈도 꺾이게 됐다.

별장에 마주한 초인은 선우에게 도대체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이유가 무엇이었냐고 묻는다. 이에 선우는 초인에게 관심을 뺏겨 어린시절 아버지(장용 분)에게 인정받지 못한 쓰라린 기억과 사랑했던 여자 서연(채정안 분)까지 초인에게 마음이 향했던 사실을 말하며 “이초인 넌 알아? 난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걸 넌 너무 쉽게 가졌어”라고 애증이 섞인 눈빛으로 초인을 바라봤다.

하지만 초인은 그게 어떻게 형이 동생을 죽이려는 이유가 되냐며 자신 역시 어린 시절 양어머니 혜주(김해숙 분)에게 냉대받으며 상처받았던 기억을 털어놨다. 하지만 초인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했던 형 선우를 쉽게 보낼 수 없었다. 초인은 선우의 손을 붙잡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모든 걸 다 되돌릴 수 있다, 그냥 초인아 내 동생 미안하다 제발 그 한 마디만 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선우의 표정은 싸늘했다. 선우는 “아니, 말 못해. 내 동생 이초인은 이미 중국에서 죽었으니까”라고 초인의 청을 거절했다. 허나 선우의 속마음 역시 초인에게 용서를 빌고 싶었다. 하지만 선우는 이미 초인에게 용서를 빌기에는 모든 것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한편 선우는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 왔고, 병상에 누워 있는 형을 본 초인은 선우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장면이 마지막에 방송돼 향후 초인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 선우를 과연 용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