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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연말 가요축제 관전 포인트는?

윤탱여팬 2009. 12. 24. 16:44

방송3사 연말 가요축제 관전 포인트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소녀시대,브라운아이드걸스,2NE1(위부터 아래로)

올 연말에도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가요 관련 시상식은 없다. 시민단체 등 여러 곳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 KBS와 MBC에서는 가요 시상을 없앤 지 4년째, SBS는 3년째를 맞고 있다. 방송사들도 할 말이 많다. 상을 주고 타는 긴장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시상과 수상의 긴박감 대신, 연말 가요 축제를 통해서만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한 해에 한 번밖에 없는 대규모 축제여서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는 최소 한 달여 전부터 연말 가요 축제 준비에 돌입한다.

그럼 방송 3사 연말 가요 축제들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

오는 31일 밤 9시 55분 경기 고양 일산 드림센터에서 생방송될 '2009 MBC 가요대제전'은 걸그룹 다시보기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2009 MBC 가요대제전'의 서창만 PD는 "올 한 해 가요계가 걸그룹 열풍의 한 해였던 만큼, 소녀시대부터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애프터스쿨까지 인기 있는 걸그룹들은 모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기 걸그룹들은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보통의 가요 프로그램 출연 때와는 다른, 파격적인 무대를 다수 선보일 것"이라며 "우선 하나만 이야기한다면 각각의 걸그룹 멤버들을 또 다른 한 팀 한 팀으로 구성, 블랙과 화이트를 주제로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빼어난 재치의 소유자들인 김구라 신정환 박명수와 미녀 스타 이보영이 함께 MC를 맡는 것도 '2009 MBC 가요대제전'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자신했다.

이에 앞선 29일 밤 9시 55분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되는 '2009 SBS 가요대전'도 아이돌들이 중심이다. 하지만 보여지는 형식은 'MBC 가요대제전'과는 다를 전망이다.

SBS 측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아이돌그룹 에이엔젤의 멤버로 등장했던 정용화와 박신혜가 '2009 SBS 가요대전' MC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2009 SBS 가요대전'은 특히 정용화 박신혜 등이 주MC를 맡는 동시에 2PM의 택연 지드래곤 이승기 등 톱 아이돌들도 이들과 호흡을 맞추며 깜짝 MC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BS 측은 또 "올해 '가요대전'의 경우 MC들이 기존 시상식처럼 멘트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MC 자체가 쇼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라며 "정용화와 박신혜 그리고 톱 아이돌들이 감각적인 분장과 의상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30일 밤 9시 55분부터 방송되는 '2009 KBS 가요대축제'도 올 한 해 인기를 끈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개성 있는 퍼포먼스는 물론, 가요계 선후배간의 조인트 무대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