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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배우들 키스 많이 했네 !…'키스신 베스트 10'

윤탱여팬 2009. 12. 24. 16:45

올해도 배우들 키스 많이 했네 !…'키스신 베스트 10'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TV, 이제 많이 좋아졌다. 영화서만 하던 남녀 배우들 키스를 드라마에서도 하고 CF서도 하고 뮤직비디오에서도 한다. 그것도 초저녁이건 대낮이건 아무때나. 덕분에 배우들은 올해 키스도 참 많이 했고, 시청자는 샘 나고도 눈은 즐겁다. 또 몇몇 배우들은 먹는 것 갖고 키스를 해 더욱 자극적이었다. 올해의 핫 키스는 누가, 어떻게 했을까.

<이병헌-김태희 '사탕키스'>

‘아이리스’에서 NSS(국가안전국) 첩보요원 커플 승희(김태희)와 현준(이병헌)은 조직 내 연애금지 규칙을 깨고 일본 아키타현으로 비밀 여행을 떠났다. 이전 이병헌의 강제키스를 받아 입술을 튼(?) 사이인 둘은 여행 중 승희가 현준이 화이트데이 선물을 주지 않는다고 토라지게 되고 현준은 못 이긴 척 밖으로 선물을 사러 나간다. 하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와 실망하는 찰나, 현준이 물고 있던 사탕을 승희의 입 속으로 넣어 주며 뜨거운 ‘사탕 키스신’을 연출했다.

<강유미-김동건 '떡볶이 키스'>

SBS '천사의 유혹'에서 떡볶이를 입에 묻히고 먹는 강유미에게 김동건이 휴지를 가져다 주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김동건은 손사레를 치며 만류하는 강유미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소파에 함께 쓰러졌다. 그러면서 서로의 입술이 부딪쳐 의도하지 않은 키스를 한 것.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두 남녀는 순간 당황하지만 이내 진정하고 뜨거운 눈빛을 교환한다. 그리고 이번엔 실수가 아닌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온 키스를 나눈다.

<정경호-이민정 '기습 키스'>

'그대 웃어요' 극중 강현수(정경호 분)는 양산 기념행사장에서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강현수 어머니 백금자(송옥숙 분)는 서정인(이민정 분)이 글로벌 자동차에 다시 시집가는 것이 좋다며 서정인을 이한세(이규한 분) 어머니 옆에 앉게 했다.

그러자 강현수는 행사도중 서정인의 팔을 잡아 끌고 복도로 나와 “내가 바보 멍청이 같잖아”라고 말하며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가자는 서정인에게 기습 키스를 한다. 이후 “정인아, 더 기다릴 수가 없어 어쩌냐”라며 “너 이제부터 울어야겠다”고 말해 가족들 앞에 당당히 밝힐 것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현수 아버지 천호진. 그는 달갑지 않은 친구 강석우에 아들을 거는 게 그닥지 않다.

<최다니엘-황정음 '목도리 키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극중 갑자기 지훈(최다니엘 분)의 차가 고장나고 이후 차안에 자동차 키를 두고 문을 닫아버린 지훈은 정음(황정음 분)과 외딴 곳에서 고립되는 신세가 됐다.


지훈은 추위에 떠는 정음을 위해서 자신의 빨간 목도리를 건넸으며 정음도 지훈이 추울것이라며 함께 두르며 가까워졌다. 두사람은 목도리를 서로의 목에 둘러주며 가까워진 거리와 오묘하게 마주치던 눈빛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짜릿한 입맞춤을 했다. 오늘 같은 크리스마스 이브때 시도하면 딱 좋다. 그동안 시청자들을 긴가민가 헷갈리게 했던 '지음 커플'의 러브라인이 이 '목도리 키스'로 확고해지는 순간이었다.

<탑-신세경 '06키스'>

LG전자 CYON이 최근 출시한 세계최초의 투명폰 ‘크리스탈’의 광고. 편안한 캐주얼 복장의 두 사람이 거실 소파에 앉아 투명한 크리스탈폰의 키패드로 서로의 얼굴을 비추며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오버랩되는 부위별 키패드 번호로 얘기한다. 냉철하기만 할 것 같은 탑도 연인 신세경에게만은 "난 네 얼굴에서 6번(눈)이 젤 예쁘다~"라는 달콤하고 위트있는 멘트와 함께 살포시 입을 맞추는 젠틀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다.

'아이리스'의 냉혹 킬러답게 도발적인 탑의 사랑표현과 이에 수줍게 응하는 '청순 글래머' 신세경의 러브라인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때문에 '0번 미남, 6번 미녀'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원빈-신민아 '커피 키스'>

광고 내용은 원빈이 외투로 살포시 안아주자 신민아가 “그냥 커피처럼 미지근하다”고 투정을 부린다. 이에 원빈은 신민아를 뜨겁게 안고 눈밭에 과감히 쓰러지면서 진한 키스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진한 키스로 광고계 키스열풍을 이끌었다. 1편에서 '쪼옥' 소리가 리얼하게 담긴 딥키스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2편에서는 원빈이 아예 밑에 누워버렸다. 누워있는 원빈에게 신민아가 도발적으로 다가가며 '거꾸로' 입을 포갠다. 거침없고 농도짙은 키스가 너무도 자연스러워 원빈-신민아 열애설'까지 퍼졌다.

<이범수-이시영 '고무줄 키스'>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고무줄 키스'는 이범수와 이시영이 키스하다 이범수의 동생에게 들키는 바람에 이범수가 입을 떼려 하지만 이시영이 이를 거부하며 아랫입술을 늘어트려 물고놓지 않아 붙여졌다. 이범수의 아랫 입술은 이시영의 이빨에 물려 당연히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이범수를 향한 이시영의 끈질긴 사랑의 표현이다.

<윤하-지창욱의 '이별키스'>

윤하의 3집 앨범 Part B. 'Growing Season'의 타이틀곡 '오늘 헤어졌어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지창욱과 윤하가 애타는 이별의 키스를 했다. 남자 주인공이 죽은 연인에게 못다한 사랑을 그녀의 여동생에게 대신해 주게 되는 이색 러브스토리. 윤하와 지창욱의 행복한 모습을 표현하는 키스신이었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비극을 감안한 장면이었기에 두 주인공의 행복한 표정은 오히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민호-구혜선 '바닷가 키스'>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금커플(구준표-금잔디) 이민호와 구혜선이 마지막으로 이별여행을 떠나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이민호와 구혜선은 22일 오후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선녀바위 앞에서 극중 네번째 키스를 나누며, 이별을 준비했다. 이날 오전부터 인천 무의도, 실미도, 영종도 등 해변가에서 진행된 촬영은 잔디가 강회장(이혜영)의 반대에 결국 준표와 이별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 이별을 준비하는 잔디와 달리 준표는 이를 까마득하게 모른채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도시락을 먹고, 드라이브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김혜수-류시원 '동상이몽 키스'>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의 박기자(김혜수 분)-서우진(류시원 분) 사랑에도 '스타일'이 있다.

기자가 우진에게 기습키스를 했다. '스타일' 5회에서 기자가 그동안의 심했던 일을 사과하고 손병이(나영희 분) 회장과 이복남매인 우진과 비슷한 자신의 가족사를 밝히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자 마음이 흔들린 우진은 자신에게 했던 행동들이 감정 없는, 그저 일 때문이었냐며 물은 뒤, 이에 똑같이 반문하고 돌아서는 기자를 붙잡아 키스를 했다. 이 키스 속에는 기자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우진의 '솔직한 스타일'과 그를 피하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기자의 '냉정한 스타일'이 담겨, 이는 일명 '동상이몽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