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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도굴이 가업?…`父子도굴단` 붙잡혀

윤탱여팬 2009. 12. 23. 18:34
유물 도굴이 가업?…`父子도굴단` 붙잡혀
삼국시대 고분을 도굴해 유물을 팔아넘긴 `부자도굴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야에서 제작된 문화재급 토기 수십 점을 도굴해 판매한 혐의(문화재보호법위반 등)로 전문 도굴꾼 박 모씨(54)를 구속하고 박씨의 아들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3명은 2007년 7월 초 경남 함안군 도항리와 말산리의 함안고분에서 두 차례에 걸쳐 삼국시대 단경호, 고배 등 문화재급 토기 35점을 파내 이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종전과 5범인 아버지 박씨는 도굴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며 이번 범행을 통해 아들에게 도굴 기술을 전수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감정 결과 토기들은 5~6세기 삼국,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돼 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훔친 토기를 모두 회수했다.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