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어필 등 조선전기 명필 20건 보물됐다 | ||||
정조의 어필 등 조선전기의 어필과 명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009년 동종(同種)문화재 일괄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에 소재한 서예작품 중 조선전기의 명필 및 어필을 발굴해 그 중 20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지난 10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를 통해 보물로 선정된 20건은 조선전기의 명필이 9건, 어필이 11건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예작품은 영조와 정조 어필 각 3건, 숙종 효종 인목왕후의 어필 각 1건, 어찰집인 신한첩 2건 등 어필류가 총11건이다. 또 명필로는 한호(한석봉) 황기로의 필적 각 2건, 퇴계 이황을 비롯에 서거정 성수침 양사언 김현성의 필적 각 1건 등 총 9건이다. 이 중 영조어필 '숙빈최씨 사우 제문 원고(淑嬪崔氏祠宇祭文原稿)'는 영조가 1726년 친어머니 숙빈 최씨의 생신을 맞아 숙빈묘에 올린 제문의 원고다. 왕실의례용 공첩(空帖)에 직접 쓴 희귀한 예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살필 수 있는 작품이다.
또 16세기 문신 양사언(1517~1584)의 초서 작품은 당나라 저광의(儲光羲)의 오언시 '낙양도(洛陽道)' 5수 가운데 제1수를 쓴 것으로 자유분방하고 도가적 기풍을 지닌 양사언의 예술세계를 잘 보여주는 명필이다. 그의 초서는 미친 듯 써 내려갔다 해서 광초(狂草)로 불린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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