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2010년 KBS가 1TV로 사극을 복원하면서 야심차게 선보였던 대하드라마 '명가'가 막판까지 아쉬운 시청률 성적을 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명가' 최종회는 전국기준 1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한 퇴장을 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보석비빔밥' 최종회는 25.1%, SBS '그대웃어요'는 17.2%로 1,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종회는 그간 부를 축적하기 위해 분투했던 주인공 최국선(차인표 분)이 진정한 나눔의 덕을 실천하는 훈훈한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도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메시지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선사했다는 호평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첫 방송 때보다도 하락하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월 2일 첫 전파를 탔던 '명가'는 첫 회 시청률이 12.5%, 방영기간 평균 시청률은 1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에서 늘 꼴찌로 뒤쳐졌다.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나 주인공들의 연기 등에 대한 호평이 쇄도했지만 큰 인기는 누리지 못했다.
오랜만에 보는 무게감 있는 좋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지만 결국 대중성 획득에는 실패한 셈이다.
한편 '명가'의 후속으로는 오는 3월 6일부터 이미연 주연의 '거상 김만덕'이 새롭게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