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이혜미 기자] 대한(진이한 분)이 오복(김소은 분)과의 갈등의 원인이 된 결혼반지를 되찾은 가운데 두 사람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1 ‘바람 불어 좋은 날’ (극본 이덕재 / 연출 이덕건) 15회에서는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반지를 잃어버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한이 죄책감이 시달렸다.
오복과 대한의 갈등의 골을 깊게 판 장본인인 결혼반지가 대한의 옷소매에서 발견됐다. 주머니가 찢어진 탓에 반지가 소매로 흘러들어가게 됐고 이를 알 리 없는 대한이 오복이 복수심에 반지를 훔쳐갔을 거라고 오해를 했고 그녀를 도둑이라 몰아갔던 것.
그로인해 오복에 대한 악감정을 품고 있던 대한은 함께 일하게 된 오복에게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가라고 독설을 퍼부은 적도 있었다. 반복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한이 반지를 내놓으라고 독촉하자 분노한 오복이 소중한 유품을 건네며 팔라고 으름장을 놓았을 정도.
문제의 결혼반지가 발견되면서 오복의 결백이 증명됨과 동시에 모든 일의 원흉이 자신이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미안한 감정에 사로잡힌 대한이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 사실을 어떻게 밝혀야 하나 고민하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대한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정도로 큰 인물이 되지 못했다. 아울러 대한이 사과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주춤한 사이 속이 상할 대로 상한 오복이 팀원들에게 정성스러운 캐릭터 도시락을 건넨 반면 대한에게는 성의 없는 콩밥 도시락을 건네며 귀여운 복수를 하기도 했다.
악연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갈등을 풀고 핑크빛 기류를 타기에는 시기상조인 셈. 극 말미에는 대한의 전 부인인 미란(이성민 분)이 입국하며 전개를 더욱 어지럽게 꼬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바람 불어 좋은 날’에서는 연실(나영희 분)의 교제반대에 반기를 들고 나선 상준(강지섭 분)이 만세(서효림 분)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