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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일 군무원, 위안소 출입증 공개

윤탱여팬 2010. 4. 23. 18:21
일제때 일 군무원, 위안소 출입증 공개
‘남에게 빌려주지 말것’ 등 주의사항 기재
“군복 입은 군인 출입증 없이 ‘무사통과’”
» 남태평양 트럭제도 나쓰시마 섬에 있었던 남국료출입증 원본. 사진제공 JPNEWS/ 야모모토히로키
<한겨레>가 일본에 대한 뉴스전문 포털사이트 <제이피뉴스>(JPnews.kr)와 제휴해 일본 소식을 전달합니다. 전여옥 의원과 ‘일본은 없다’ 재판을 벌여 지난 1월13일 2심에서 승소한 재일 언론인 유재순씨가 <제이피뉴스>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원문을 보고자 하시는 분은 아래에 있는 바로가기를 누르시면 <제이피뉴스>의 해당 기사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JPNews 기사 바로가기 : 구 일본군 위안소 출입증 입수

일본군이 운영했던 위안소의 실체를 보여주는 출입증이 공개됐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남태평양 트럭제도에서 제4함대 시설부대 군무원으로 근무했던 일본인 마쓰바라 마사루(85)는 최근 나쓰시마섬에 있었던 종군위안소 출입증을 공개했다. 지바현 아비코시의 시민단체 ‘아비코 평화네트’ 회원인 그는 지난 3월 아비코 시의회에서 교과서에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기재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한 것을 보고 ‘고백’을 결심했다.

 가로 5.8㎝, 세로 10.8㎝ 크기의 이 출입증 앞면 오른쪽에는 ‘남국료출입증’이라고 적혀 있다. 그 오른쪽에는 ‘쇼와 18년(1943년) 11월11일’이라고 증서 발급일이 기록돼 있다. 앞면 한가운데에는 이름이, 그 옆에는 나이가 기입돼 있고, 왼쪽에는 발급부대 이름이 적혀 있다.

» 위안소 출입증 뒷면에 기재된 주의사항. 사진제공 JPNEWS/ 야모모토히로키
 남국료는 당시 나쓰시마섬에 있던 종군위안소 가운데 하나로, 60여명의 종군위안부가 성노예로 일했던 곳이다. 이 위안소를 관리했던 마쓰바라는 “나쓰시마에는 남국료와 남성료 두 곳의 위안소가 있었다”며 “두 군데를 합해 120여명의 종군위안부가 있었으며, 그들의 국적은 대부분 조선(한국)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