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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 40%]'장밋빛 인생' 넘어 '선덕여왕' 깰까-급 생각나는 너내운..

윤탱여팬 2010. 8. 5. 20:42

김탁구 40%]'장밋빛 인생' 넘어 '선덕여왕' 깰까

 

- KBS 수목드라마 중 5년 만에 시청률 40% 돌파
- 5년간 방송 3사 드라마 시청률 톱10중 8위

▲ KBS '제빵왕 김탁구'와 지난 2005년 방송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장밋빛 인생'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40%를 돌파하고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TNms에 따르면 4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는 4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9일 방송 후 두 달여만의 쾌거다.

16회에서 39.9%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제빵왕 김탁구'는 17회에서 탁구(윤시윤 분)·마준(주원 분)·미순(이영아 분)의 경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인숙(전인화 분)이 탁구의 존재를 알아채는 등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률 40%를 단숨에 넘어섰다.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 대박'은 톱스타 캐스팅 없이 오롯이 '작품의 힘'으로 이룬 쾌거라 의미를 더한다.

'제빵왕 김탁구'는 방송 전 제작사와 연출자의 불화로 PD가 바뀌고 캐스팅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난항을 겪었다. 편성운도 없는 듯 보였다. SBS에서는 김남길·한가인 주연의 '나쁜 남자'가 버티고 있었고, MBC에서는 소지섭·김하늘 주연의 130억 대작 '로드 넘버원'이 위협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전광렬·전인화·윤시윤·유진 등 신구 연기자들의 열연과 탄탄한 대본으로 경쟁드라마에 강한 스매싱을 날리며 시청률에서 승승장구했다.

'제빵왕 김탁구'의 선전은 시청률 기록사에도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TNms에 따르면 KBS 수목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40%를 넘은 작품은 지난 2005년 故 최진실 주연의 '장밋빛 인생' 이후 처음이다. 시청률 황금밭이라 불리는 주말드라마 외에 평일 시간대 시청률 40% 돌파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TNms에 의뢰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KBS 평일드라마 중 시청률 40%를 돌파한 작품을 확인한 결과 '가을동화'(2000년)와 '풀하우스'(2004년), '장밋빛 인생'(2005년) 단 세 드라마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률 기록은 더욱 좋았다. '제빵왕 김탁구'(6월9일~7월29일)는 32.4%를 기록, 34.2%의 평균 시청률을 보인 '장밋빛 인생'에 이어 지난 10년간 KBS 수목드라마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제빵왕 김탁구'가 앞으로 미순(전미선 분)의 복수와 팔 봉 선생(장항선 분)의 비밀 등 긴장감 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남아 있고 적어도 12회의 방송이 남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장밋빛 인생'의 시청률 기록을 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장밋빛 인생'의 최고 시청률은 47%였다.

▲ KBS 인기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수상한 삼형제', '미우나 고우나', '소문난 칠공주'(사진 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순)


'제빵왕 김탁구'가 5년간 방송된 드라마 중 시청률 톱 5안에 들지도 관심사다.

TNms에 따르면 '제빵왕 김탁구'는 지난 2005년 이후 전파를 탄 방송 3사 드라마 중 시청률 8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평균 시청률 41.0%를 기록한 MBC '주몽'으로 그 뒤를 이어서는 37.7%를 보인 MBC '내 이름은 김삼순', 35.4%를 기록한 MBC '선덕여왕' 등이 차례로 랭크돼 있다.

그 뒤를 이어서는 KBS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가 34.9%로 4위를, KBS '장밋빛 인생'은 5위 그리고 KBS '수상한 삼형제'가 33.3%를 기록해 6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7위는 `소문난 칠공주`(32.6%)다. 평균 시청률 31.9%를 기록한 '아이리스'는 일찌감치 넘은 상태다.

주중 드라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제빵왕 김탁구'가 앞으로 어떤 기록으로 방송 3사 시청률사를 새로 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