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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서신애에 극찬 쏟아지는 이유-어제꺼 급 보고싶어지네..ㅋ

윤탱여팬 2010. 8. 10. 19:16

'구미호' 서신애에 극찬 쏟아지는 이유




[OSEN=이명주 기자] KBS 2TV 납량특집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에서 초옥 역으로 열연 중인 아역배우 서신애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의 ‘명품 연기’에 모두가 놀랐다는 반응이다.

9일 방송된 ‘구미호’에서는 초옥(서신애)이 연이(김유정)로부터 빙의돼 몸은 초옥, 영혼은 연이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이의 무덤에서 구산댁(한은정)이 준 방울을 만지자 연이의 영혼이 초옥의 몸에 들어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신애의 연기력은 빛을 발했다.

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연이의 간을 먹고 살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초옥은 그 이후 닥치는 대로 음식을 먹고 이를 말리던 부모를 때리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서신애는 양파와 파 등 생야채를 마구 집어삼켰다.

이에 더해 계속해서 연이의 환청에 시달리던 초옥은 급기야 연이의 무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산댁의 방울로 인해 연이의 영혼이 빙의되면서 서신애의 실감나는 ‘빙의’ 연기가 펼쳐졌다. 특히 ‘빙의’되는 장면에서 서신애는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치는 등 성인 연기자도 하기 힘든 고난도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너무나 다른 두 인물을 넘나들며 때로는 철없는 양반집 아이 초옥으로, 때로는 정숙하고 사려 깊은 연이로 변신했던 부분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실 서신애의 ‘명품 연기’는 이전부터 큰 화제가 돼 왔다. 2007년작 MBC ‘고맙습니다’에 출연했을 당시 “놀라운 연기력을 지닌 아역배우가 탄생했다”는 칭찬을 들었을 정도로 눈물 연기와 자연스러운 표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식탐 있는 신애 역을 맡아 많은 이들을 울리고 웃겼다. 
   
올해 열 세 살의 어린 나이지만 서신애가 보여주는 연기력은 웬만한 성인 배우 못지않다.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 연기자로서의 성장세로 무척이나 훌륭한 편이다. ‘CF 스타’와 ‘국어책’ 읽는 배우들이 득실대는 연예계에서 어린 아역배우의 이러한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녀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