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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돌 미워!"… 톱스타들조차 '추풍낙엽'-소시가 젤 많아..소부심 돋긔..ㅋ

윤탱여팬 2011. 1. 28. 19:33

"CF돌 미워!"… 톱스타들조차 '추풍낙엽'

10~2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도 어필
광고시장 경쟁력 커져… 빅뱅·소시 등 '13개 그룹 71개' 싹쓸이

김성한기자 wi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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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태풍이 광고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씨엔블루 에프엑스 2NE1 2AM 2PM 등(가나다순) 아이돌 그룹은 전자ㆍ식품ㆍ패션ㆍ백화점ㆍ온라인마켓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주요 광고를 싹쓸이 하고 있다. 이들의 위세에 밀려 톱 배우들도 광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스포츠한국이 조사한 결과 아이돌 13개 그룹이 등장하는 광고는 60여개. 한 그룹당 광고를 평균 5개 가량 맡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녀시대는 무려 8개의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 일부 멤버가 출연하는 광고까지 합하면 숫자는 13개로 늘어난다.

아이돌 그룹의 광고 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최대 피해자는 톱 배우들. 화장품이나 가전제품 등은 당대 최고 배우들의 고유영역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해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 광고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이 10, 20대 뿐만 아니라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도 어필하기 시작하면서 광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같은 광고 모델가격이면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그룹이 등장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일명 물량공세도 아이돌 그룹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전방위 활동에서 비롯됐다. 멤버들이 음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 빈번하게 출연하고 연기 겸업을 선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

광고계에서 '맹주'격인 장동건 김태희 전지현 권상우 등도 아이돌 그룹의 위세에 밀려 예전의 영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과 패션 그리고 가전 제품 등 몇몇 광고에만 등장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 중견 배우의 매니저는 "아이돌 그룹 때문에 광고 섭외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같은 모델 가격이라면 젊고 예쁘고 여럿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을 광고주가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