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THE K2 + 11

윤탱여팬 2016. 11. 15. 03:05

 

 

 

지난주 토요일에 드디어 마지막 방송을 했다. 윤아도 덕구들도 안나라는 캐릭터에 기대를 했겠지만 fail

그래도 열심히 촬영해준 임배우에게 박수를 덕심으로 끝까지 본방사수한 나레기에게 셀프 토닥토닥

12회를 그따구로 망치지만 않았어도 꾸역꾸역 볼수 있었을텐데. 그로인해 흐콰도 날아가서 문제지

 

맘에 안 드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이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제작사의 질척임

날아간 역할극, 흐콰, 안나캐, 여론을 못 읽고 어그로에 놀아난 감독 및 관계자, 찍어놓고 편집한 감독

그리고 만악의 근원 시놉에 있는거도 안 쓰고 럽라는 쓰지도 않는 혁린이

시작하기 전부터 하네마네가 몇 번이고 여주 자리를 비워놓고 대본리딩, 첫 촬영 하고 결국 하게 만드는 무례함

시놉에는 있었던 역할극 그리고 안나의 삐뚤어질테다를 다 받아주는 제하는 어디로

이거만 제대로 살렸어도 럽라는 엄청나게 살았을거다. 물론 지금의 럽라도 다 배우들 덕이지만

흐콰는 솔직히 기다렸다. 애새끼미도 좋으니까 기다리면 나오겠지 하고. 그 믿음이 12회에서 깨졌지만

안나캐는 복수를 위해서 남주를 이용하는건데 그 복수의 주체가 잘못되버린거로 만들면서 정체성이 사라졌다

당하는 캐로도 모자라 럽라를 위해 존재하는 캐로 만들어 버렸다. 그 럽라 제대로 쓰지도 않으면서

더욱 짜증나는 점은 그걸 안나가 멍청해서 가만히 있는거로 만들었다는거다

안나에게는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고 왜 안나 입에서 그딴 대사를 나오게 하는지 혁린이의 사상이 궁금하다

오죽하면 메이킹에서 아는건 김제하 본명이 지창욱인거 밖에 없다고 할까

안나를 5회까지 벙어리로 만든건 혁린이다. 16부작에서 여주가 5회까지 제대로 된 대사가 없는게 이게 말이야방구야

그 사이 유진캐는 서사를 주는걸로 모자라 넘치게 쌓고 있던다

남주1 여주2로 했으면 최소한의 비율은 맞춰야 하는데 여기서 이미 깨져버렸다

결과는 다 캐붕이 있었지만 안나처럼 존재가 사라지진 않았으니 그나마 나아보인다

그 서사로 인해서 안나를 민폐로 까지 표현하는 어그로에 놀아난 기레기도 보이던데 제대로 안 봤으면 기사 쓰지 말길

관계자도 여기에 놀아나서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 필터링 능력이 없으면 반응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윤아 목소리도 있겠다. ost 앨범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사진을 그따구로 뽑으면서 안 사기로 마음을 굳혔다

다시 돌아가서 안나는 뭔가를 한적이 없다. 해도 민폐를 끼친적이 없다. 심지어 남주를 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연기를 못하지도 않았다. 지금까지 연기 논란이 없던 애가 갑자기 연기가 퇴화하냐

주어진 대본에 충실했고 그 이상을 해주었다. 다만 그 대본이 너무 구렸을 뿐

럽라씬의 대부분이 애드립이라는 사실을 알고 배우란 뭘까 하는 현타 아닌 현타와 부둥부둥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키스신은 롱테이크로 잡는거로 애드립일꺼라고 생각은 했다. 무전기씬도 남주가 낸 의견이라고 했고

그런데 스페인씬마저 애드립이었단거에 놀랐다. 심지어 그냥 다정한 연인포스로 키스하는거말곤 상황도 전무

16회에서 안나는 내내 인질이라 빡쳤다가 스페인씬이 존예라 다 까먹었는데 그게 통으로 애드립이라니

혁린이는 대체 대본은 어떻게 썼을지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럽라씬이 다 애드립이야

한편으로는 좀 멋있기도 했다. 갠적으로 애드립은 그 배우의 연기 센스를 보여주는 느낌이라 멋있게 느낀다

 

더케이투가 안 좋은 점이 많지만 그래도 좋았던 점도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위의 애드립이다

이전까지 드라마는 일부 애드립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씬 전체가 애드립인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혁린이가 막 쓰는 바람에 볼수 있었으니 이걸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밝혀진 장면 말고도 더 많은 애드립이 있을 것 같은데 복습할 때 새로운 기분일 것 같다. 근데 복습을 하려나

배우가 애드립으로 살린다고 오죽하면 보조작가냐는 소리를 들을까. 그만큼 잘했으니 그런 말도 나오는거겠지

그래서 약간의 칭찬을 하고싶다. 정말 잘하고 있구나. 아니 그 이상을 해주고 있구나. 멋있다

다른 좋았던 점은 다양한 옷을 입혀주었다. 수트 수녀복 뿐만아니라 후반부에 부내나는 옷들도 좋았다

특히 수트는 설정 하나는 잘적었다고 해주고 싶었다. 완전 멋있었다

또 초반에 7회까지는 그동안 윤아가 보여준 적 없는 눈빛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캔디만 해서 전혀 볼수 없었는데

그런 눈빛을 보고싶었기 때문에 안나캐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초반에는 충분히 나올 것 같았으니 더더욱

그 설정이 깨져서 아쉽다. 원 시놉으로 새로운 드라마 보고싶을 정도로 시놉은 괜찮은데

 

아쉬운 점도 좋은 점도 있었지만 어쨌든 끝이났고 이제 왕사를 기다려야지. 린 누가 되려나

임배우의 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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