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 '자명고', 차별화 나설 3가지 카드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슬픈 설화가 사극으로 변신해 SBS를 찾는다. 2월 중순께 방송될 SBS ‘자명고’(정성희 극본, 이명우 연출)가 그 주인공이다.
‘자명고’는 두 사람의 설화 이외에도 외세의 침략에 스스로 울리는 낙랑국의 ‘자명고’가 북이 아닌, 낙랑국의 또 다른 왕녀 ‘자명공주’라는 설정을 가미했다. 이 같은 흥미로운 설정 이외에도 ‘자명고’는 다른 사극과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15일 강원도 속초에서 촬영 현장 공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명우 PD는 “기존 사극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할리우드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PD는 “실사로 촬영이 불가능한 ‘자명고’를 재현하기 위해 꼬박 1주일을 걸려 세트장의 5분의 1을 지었다. 나머지 5분의 4는 CG로 처리했다. 과연 이런 것이 존재할까라는 시청자들의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자명고’를 선보이고 싶었다. 아마 보시면 놀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PD에 따르면 ‘자명고’의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 ‘포비든 킹덤’의 CG를 담당했던 국내 한 컴퓨터 그래픽 업체와 협력해서 만들었다. 이 PD는 “몇 번 찾아가 삼고초려한 끝에 그 쪽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다”며 “SBS 아트텍에서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울리는 ‘자명고’ 를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에 관해서도 이명우 PD는 두 달 동안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1부에서 등장한다. 과학적 근거를 넣어 이럴 수도 있겠다는 현대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연출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차별화 점은 드라마의 성격을 결정짓는 캐스팅과 기존 사극과는 다른 대사의 톤이다. 문성근을 포함한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 등 ‘자명고’의 세 주인공 모두는 사극에는 처음 도전장을 내민다.
이명우 PD는 “과연 과거 옛 시대에 전형적인 사극톤들로만 대화를 나눴을까 생각해 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말투가 감정선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사극톤들이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엮어내는 데 있어 타사극과 차별화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습적인 습관에서 벗어나 신선한 얼굴들과 함께 새롭게 연출해보고 싶어 주요 어린 연기자들이나 사극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연기자들을 과감히 투입했다”며 “그분들이 새롭게 이끌어 갈 색다른 사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PD는 각각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자명공주 역의 정려원은 개인적으로 좋게 봤던 중국 영화 속 장쯔이가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다. 호동왕자 역의 정경호는 말 그대로 잘생겨서 캐스팅했고, 낙랑공주 역을 맡은 박민영은 배역을 위해 가진 몇 번의 미팅에서 앞으로의 역량을 발견했다. 그 동안의 이미지를 한번 변화시켜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명고’는 ‘여성무협극’ 에 ‘판타지’를 표방한다. 이 PD는 “‘판타지’라 함은 좀 더 여성적인 느낌과 가깝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중국 영화에서 등장하는 영상미가 드라마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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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기사를 올린 이유는 제가 사극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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