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배우의 사극출연은 일석이조 | ||
방송 3사가 사극에 큰 애정을 쏟아붓는 중이다. KBS ‘천추태후’가 시청률 20%대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조만간 MBC ‘돌아온 일지매’, SBS ‘왕녀 자명고’와 같은 대형사극물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들 사극에 캐스팅된 배우들을 살펴보면 전과 다른 흐름이 감지된다. 최근 시도된 퓨전 사극을 제외하곤 일발적으로 사극은 연륜있는 중견급 배우들의 독무대였다. 젊은 배우들은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사극에는 주조연급으로 젊은 배우들이 대거 투입된다. ‘천추태후’에는 신애, 김소은, 홍인영이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으며, ‘왕녀 자명고’는 박민영, 정경호, 정려원, ‘돌아온 일지매’는 정일우, 윤진서라는 젊은 스타들이 주연급 역할을 맡았다. ▶젊은 스타, 사극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젊은 스타들은 그들의 인지도에 따라 퓨전 사극과 정통 사극 사이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 예컨대 인지도가 높은 스타급 배우들은 주로 정통 사극보단 퓨전 사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젊은 배우들은 정통 사극 특유의 중후한 느낌이 그들의 이미지를 해친다는 고정관념을 갖기도 했다. 정려원이나 정일우가 ‘천추태후’와 같은 KBS 정통 사극 보단 퓨전 사극 장르에 도전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정통 사극에는 주로 신인급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 되는 편이다. KBS ‘천추태후’의 제작진은 “정통 사극에 신선함을 주는 요소가 바로 신선한 얼굴의 젊은 배우들이라 이들을 선호한다”며 신인급 연기자를 발굴하는 것도 사극이 주는 또 다른 재미이자 의미라고 말했다. ▶사극, 신인배우 성장의 발판=신인급 배우에게 사극 출연은 1석2조의 효과를 안겨준다. 아직 인지도를 구축하지 못한 신인배우들은 사극 장르의 특성상 장기간 TV에 얼굴을 노출할 수 있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주 시청층인 30대 이상의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어 배우로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사극출연은 신인배우에게 배우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최근에는 CF모델이나 가수등 다른 활동을 통해 배우의 길로 들어선 이들이 많아 연기의 기본인 발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사극연기의 기본은 발성과 발음, 그리고 장 단음의 구별이다. 신인급 배우들이 사극에 출연하는 것만으로 연기의 기본기를 다지는 혹독한 훈련이 된다. ▶젊은 배우에게 사극이 ‘특별한’ 이유=그동안 중견급 배우가 사극을 주도했던 것은 바로 사극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특성 때문이었다. 장기간 촬영에 몰입하며 긴 흐름을 읽어내야하는 사극의 특성과 말투나 몸동작의 생소함은 현대물에 익숙한 젊은 배우들이 사극에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였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배우가 사극연기를 잘 소화하면 다른 장르에 비해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마련이다. 천추태후에서 채시라의 아역 황보수 역을 맡은 배우 김소은은 갓 20살을 넘긴 나이에도 탄탄한 사극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사극이 어렵다기 보단 사극 특유의 생소한 말투와 표정, 옷, 헤어스타일 등 안 해본 것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다”며 “모르는 부분은 무조건 선배들에게 여쭤볼 수 있는 것도 사극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배우가 사극에 참여하는 것은 연기자로서 큰 배움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평상시 바쁜 스케줄에 시달리는 젊은 배우들에게 사극은 인간관계에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만만치 않은 촬영분량과 지방촬영이 많아서 배우들이 마치 합숙을 하듯 함께 지낸다는 것 또한 사극이 주는 색다른 매력이다. 배우 김소은은 또 “지방촬영을 다니는 일이 잦아 전국 맛 집은 다 찾아다니는 것 같다. 마치 전국투어를 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며 사극이 주는 또 다른 장점을 강조했다. ▶신선함+깊이, 연기스펙트럼의 확대=김소은은 ‘천추태후’와 동시에 ‘하이 판타지 로맨스 물’인 KBS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도 출연 중이다. 그는 사극과 트렌디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력을 입증해보여 연기자로서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실력있는 연기자임을 입증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헌식씨는 “젊은 배우가 트렌디한 드라마에만 출연하면 한없이 가벼워보일 수도 있는데, 이들이 사극에 출연하면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해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사극이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설명: (시계방향으로) 려원,김소은,윤진서,정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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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올인이유는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해서..
글고 천추태후에 아역으로 나오는 김소은..알보고니 스녜 언니와 동갑..어쨋든 요즘 그분에 쪼금 빠져서..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면 가문의 영광도 재밌지만 천추태후도 보세여..잼있어여..글구 쫌 있으면 아역 끝나여..빨리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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