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과 의 짧고도 강렬한 애틋한 시간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예고됐던 대로 끝내 초인은 납치된 후 사막 한가운데 버려졌다.
25일 방송된 SBS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 3회에서 영지(한지민 분)의 에 성공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초인(소지섭 분)은 끝내 납치, 총상을 입으며 비극적인 운명의 파고에 휘말렸다.
우여곡절 끝에 초인은 영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인간미 넘치는 초인의 모습에 영지는 감동했다. 초인을 사기꾼으로 생각하던 영지는 초지일관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초인에게 인간적인 신뢰감을 보이며 점점 끌린다..
하지만 오이사(김하균 분)의 사주를 받은 심부름꾼들이 초인의 거취를 재차 물으며 납치 의욕을 보이자 영지는 초인을 위험에서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영지는 아버지(장용 분)의 수술 스케줄이 앞당겨진 탓에 한국으로 일찍 가겠다는 초인과의 헤어짐이 못내 아쉽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영지는 심부름꾼들을 피해 수상로를 이용해 초인과의 중국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영지는 초인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운명적인 만남을 기록으로 남겼다. 마치 같은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 가운데 영지는 수술 후 경과 보고에 대해 하나하나 편지를 써주는 등 인간미 넘치는 초인의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영지는 떠나는 초인에게 "한국에 가면 나를 만나 주겠느냐"고 소리쳤고, 초인은 오케이의 표시로 크게 동그라미를 그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지는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남조선에도 선생님 같은 사람이 있으니 그래도 안심이다"고 혼잣말로 되뇌이며 초인의 따뜻한 마음을 간직했다.
하지만 영지와 헤어진 초인은 끝내 심부름꾼들에게 납치됐고, 광활한 사막에서 죽음의 문턱에 마주하게 됐다. 와 바람뿐인 사막 한가운데서 에 총이 겨눠진 초인.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그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초인은 뛰고 또 뛰었지만 끝내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사막모래에 그의 피가 흥건히 고였고, 그 시각 아버지의 수술을 집도하던 선우(신현준 분)는 수술 도구를 떨어뜨리며 심상치 않은 상황이 전개될 것을 예감케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영지의 오빠인 강철(박성웅 분)이 사막에 버려진 초인을 구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탄 가운데 기억상실증에 걸린 초인의 모습이 예고편에 등장해 향후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기대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