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벨’ 카인선우 실체 안 아벨초인 절규 “형이 어떻게 동생을 죽여”

윤탱여팬 2009. 4. 9. 20:12

‘카벨’ 카인선우 실체 안 아벨초인 절규 “형이 어떻게 동생을 죽여”

 


누구보다 사랑했던 형이 잔혹한 카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벨은 오열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 15회에서 초인(소지섭 분)은 자신을 죽이라고 지시한 장본인이 형 선우(신현준 분)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온몸으로 절규했다.

초인은 죽기 전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 최복근에게 “마지막으로 청주에서 날 죽이라고 한 건 누구였냐?”고 물었다. 중국에서 초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오이사(김하균 분)는 그가 청주에 있을 당시에는 초인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기 때문.

최복근이 “한국에서 다시 널 죽이라고 한 건 오이사가 아니라 네 형이었다. 그건 이선우였다”고 말하는 순간 망연자실한 초인은 참담했다. 충격적인 사실에 공허한 눈빛이 된 초인 앞에 최복근은 “이제 죽어줘야겠다”며 총을 초인의 머리에 겨눴다.

한방의 총성이면 초인이 목숨을 잃을 일촉즉발의 상황, 갑자기 최복근이 발작을 일으키며 비틀거리더니 총을 떨어뜨리면서 쓰러졌다. 이는 몸싸움을 벌였을 때 초인이 최복근에게 신경독이 든 주사를 꽂아 약물을 투여한 것이 이제야 효과를 발휘한 것.

이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총을 집어 든 초인은 선우를 향한 배신감에 최복근과 그 일행에게 무차별적인 발길질과 주먹세례를 퍼부었다. 최복근 일당에게서 형 선우의 얼굴이 오버랩 되며 치 떨리는 분노가 초인을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두르게 만들었다.

최복근 일행을 쓰러뜨리고 인적 없는 곳에 차를 몰고 간 초인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어떻게 형이 동생을 죽여, 어떻게 형이 동생을 죽여? 이선우!”라며 한탄과 분노가 뒤섞인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이후 식물인간 상태인 아버지(장용 분)를 찾아간 초인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말해도 이 일만은 아버지께 말 못하겠습니다. 형, 용서 못 하겠습니다’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절규하는 초인 소지섭씨 연기력, 정말 대단하다” “형을 용서 못하겠다는 초인, 과연 15회는 어떻게 그려질 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이번 작품을 통해 소지섭에게 반해버렸다” 라고 의견을 보이거나 초인이 절규하는 예고장면을 캡처해 해당게시판에 게재하는 등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