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사랑했던 형이 잔혹한 카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벨은 오열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 15회에서 초인(소지섭 분)은 자신을 죽이라고 지시한 장본인이 형 선우(신현준 분)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온몸으로 절규했다.
초인은 죽기 전 자신의
에 총을 겨눈 최복근에게 “마지막으로
에서 날 죽이라고 한 건 누구였냐?”고 물었다. 중국에서 초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오이사(김하균 분)는 그가 청주에 있을 당시에는 초인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기 때문.
최복근이 “한국에서 다시 널 죽이라고 한 건 오이사가 아니라 네 형이었다. 그건 이선우였다”고 말하는 순간 망연자실한 초인은 참담했다. 충격적인 사실에 공허한 눈빛이 된 초인 앞에 최복근은 “이제 죽어줘야겠다”며 총을 초인의 머리에 겨눴다.
의 총성이면 초인이 목숨을 잃을 일촉즉발의 상황, 갑자기 최복근이 발작을 일으키며 비틀거리더니 총을 떨어뜨리면서 쓰러졌다. 이는 몸싸움을 벌였을 때 초인이 최복근에게 신경독이 든
를 꽂아 약물을 투여한 것이 이제야 효과를 발휘한 것.
이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총을 집어 든 초인은 선우를 향한 배신감에 최복근과 그 일행에게 무차별적인 발길질과 주먹세례를 퍼부었다. 최복근 일당에게서 형 선우의 얼굴이 오버랩 되며 치 떨리는 분노가 초인을 미친 듯이 주먹을 휘두르게 만들었다.
최복근 일행을 쓰러뜨리고 인적 없는 곳에 차를 몰고 간 초인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어떻게 형이 동생을 죽여, 어떻게 형이 동생을 죽여? 이선우!”라며 한탄과 분노가 뒤섞인
로 울부짖었다. 이후 식물인간 상태인 아버지(장용 분)를 찾아간 초인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말해도 이 일만은 아버지께 말 못하겠습니다. 형, 용서 못 하겠습니다’라고 속으로 다짐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절규하는 초인 소지섭씨 연기력, 정말 대단하다” “형을 용서 못하겠다는 초인, 과연 15회는 어떻게 그려질 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이번 작품을 통해 소지섭에게 반해버렸다” 라고 의견을 보이거나 초인이 절규하는 예고장면을 캡처해 해당게시판에 게재하는 등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