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막판 파란 ‘가문의 영광’ 관전 포인트 셋

윤탱여팬 2009. 4. 13. 21:09

막판 파란 ‘가문의 영광’ 관전 포인트 셋



SBS ‘가문의 영광’이 종영을 한 주 앞두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가문의 원수가 될 번한 강석(박시후)과 단아(윤정희)가 결혼에 성공하고, 두 가문은 평화를 누리는듯했다.

그런데, 마지막 회를 2회 앞두고 12일 방송에서 강석과 단아의 목숨을 노리던 김선태가 자살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됐다. 강석이 오명을 안고 경찰을 비롯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 것. 이에 강석의 집안은 발칵 뒤집어졌다. 남은 2회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가문의 영광’ 관전 포인트 셋을 지금부터 공개한다.

# 강석-단아 커플 미래는?


강석과 단아는 가짜 연애를 빌미로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가문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갔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강석과 단아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지만, 밤마다 김선태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악몽을 꾼다. 결혼 전 강석은 김선태가 사주해 교통사고 뺑소니를 당해 죽다 살아났고, 단아는 자상을 입고 큰 수술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김선태의 자살로 강석은 악덕 기업인으로 언론에 노출됐다. 강석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다니자 강석의 집안사람들은 지난 날 ‘돈이 최고’라는 생각을 품은 게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이에 강석의 아버지 천갑(연규진)은 실버타운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다. 강석은 익명으로 기부하기를 원했고 이 또한 결말에 밝혀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강석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어떠한 처벌 혹은 결과가 나타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강단 커플의 짧은 미래를 엿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단아의 임신 혹은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이 마지막 회를 장식할 수도 있다.

# 가문의 비밀

‘가문의 영광’에선 아기를 낳지 못하는 진아(신다은)가 수영(전노민)의 처, 종부가 된 이유를 하만기(신구) 회장의 어머니 이야기로 풀고 있다. 이는 주정(박현숙)이 하 회장의 친 동생이 아니고, 업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공개된 ‘가문의 비밀’인 셈이다.

이와 같은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는 이유는 명문 종가에 대한 현대인들의 인식을 바꿔주기 위함이다. 전통적인 유교 관습을 따르는 종가에서 진정한 ‘가문의 영광’은 혈육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은 2회를 통해 ‘가문의 영광’이라는 제목이 주는 드라마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것 또한 다른 드라마에서 경험하지 못할 관점 포인트라 할 수 있다.

# 러브라인 총정리

드라마 초중반을 이끌던 하씨 집안 삼남매의 사랑 이야기는 결혼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와 함께 아버지 석호(서인석) 또한 ‘과속 스캔들’로 결혼 열풍에 불을 붙였다.

최근에는 단아를 쫓아다니던 현규(이현진)가 자신을 짝사랑 하던 강석의 동생, 혜주(전혜진)와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 혜주를 좋아하는 남자 선배가 뜬금없이 등장해 현규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

이와 함께 코믹한 커플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말순(마야)의 직장동료와 조만(이수민)의 사랑 이야기다. 독특한 이들 두 사람의 사랑은 삼월(김영옥) 할머니의 치매로 난항을 겪고 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러브라인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