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드라마에 봄바람이 분다!
SBS|4월 29일 첫 방송|연출 신우철|극본 김은숙|출연 차승원 김선아 이형철 추상미 | 20부작
시장님~ 시장님~ 우리 시장님! 제목 그대로 시청을 무대로 한 <시티홀>은 엉뚱하고 유쾌한 한 여자 시장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다. 7년째 인주시청의 10급 공무원인 신미래. 매일 하는 일이라곤 커피 심부름뿐인 그녀는 9급 공무원을 꿈꾸며 시험 준비를 하지만 결과는 늘 탈락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인주 밴댕이 아가씨’에 선발돼 졸지에 시장 후보에까지 오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는 기적적으로 최연소 여성 시장 자리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뒤에는 미래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 가득한 조국의 계략이 숨어 있었다. 과연 신미래는 시장 직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까.
<연인> 시리즈와 <온에어>의 콤비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그리고 <온에어>까지 대박을 터뜨린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가 또 한 번 손잡았다. ‘방송국’에서 ‘시청’으로 무대를 옮긴 이 콤비가 이번엔 어떤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해 낼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시청이라는 한정된 공간 배경을 중심으로 <온에어>식 접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몸담고 있는 방송계와 달리 그 속사정 알기 힘든 정치·행정계를 이 환상의 콤비가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냉철’ 차승원, ‘코믹’ 김선아 차승원이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 조국으로, 김선아가 엉뚱하지만 정감 가는 신미래로 출연한다. 차승원은 <보디가드> 이후 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차승원과 김선아는 12년 전 SBS 시트콤 <뉴욕 스토리>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차승원이 ‘모델 간지’ 내뿜으며 냉철한 이미지를 연출한다면 김선아는 코믹 연기로 승부할 예정이다. 김선아는 ‘삼순이’의 코믹 연기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드리브 강자들의 연기 대결이야말로 이 드라마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스 먼스
KBS2|4월 29일 첫 방송|연출 기민수|극본 정진영 김의찬|출연 황정민 김아중 이청아 주상욱 | 16부작
우체국 직원 ♡ 톱 여배우? 톱 여배우인 한지수가 기자 회견을 자청한다. 그리고 평범한 우체국 직원을 사랑하게 됐다고 발표한다. 예상대로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이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인 우체국 직원 구동백의 표정은 씁쓸하다. 한지수가 더 적극적이었다. 먼저 사귀자고 한 것도 그녀다. 하지만 이들의 연애는 6개월뿐이다. <식스 먼스>는 실제 사랑을 숨기기 위해 톱 여배우가 우체국 말단 직원과 계약 연애를 한다는 설정이다. 그리 새롭지 않은 데다 <노팅힐>은 물론, 몇 개월 전에 종영한 <스타의 연인>도 연상시킨다. 결국 결말도 빤한 내용일까.
시트콤 출신 부부 작가
드라마에 진출한 황정민, 드디어 연기하는 김아중 황정민이 배우 인생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순박한 청년 이미지를 내세워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동안 CF에만 모습을 보이던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 이후 3년 만에 <식스 먼스>를 차기작으로 택했다. CF 스타로 굳어진 이미지를 풀고 연기력으로 평가받아야 될 시점에 선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신데렐라 맨
MBC|4월 15일 첫 방송|연출 유정준|극본 조윤영|출연 권상우 윤아 송창의 한은정 | 16부작
新 왕자와 거지 동대문 의류 상인에서 하루아침에 국내 최고 패션 기업의 후계자가 된다면? ‘현대판 왕자와 거지’라 할 수 있는 <신데렐라 맨>은 얼떨결에 재벌 3세 이준희의 대역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제 그의 삶을 살게 되는 오달수가 주인공이다. 로또 1등 당첨 에 버금가는 인생 최대 역전의 기회를 눈앞에 둔 그는 결국 사랑 때문에 마음을 접고 제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자신을 재벌 3세 이준희로 착각하고 있음을 알고 갈등에 빠진다.
옷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드라마 속 의상도 하나의 캐릭터가 된 지 오래다. 특히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등장시키고 패션 기업과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하기에 <신데렐라 맨>에는 화려한 패션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남성 전문 가방업체 ‘하겐데스코리아’와 디자이너 조성경이 가방과 의상협찬을 약속한 상태다. 최고의 아이들 스타 윤아와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한은정이 여주인공인 만큼 그녀들이 입고 나오는 옷이 곧 올봄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의 1인 2역, 윤아의 본격 연기 권상우가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껄렁껄렁한 양아치와 완벽한 재벌 3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을 얼마나 매끄럽게 이끌어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윤아는 <너는 내 운명>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신고식을 마쳤지만 일일극의 인기에 묻어간 면이 없지 않은지라 이 드라마가 배우 윤아를 제대로 평가할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열네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들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멜로 연기를 보일지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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