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데렐라 맨' 관전 포인트는? 권상우 자유자재 연기

윤탱여팬 2009. 4. 16. 18:19

'신데렐라 맨' 관전 포인트는? 권상우 자유자재 연기
권상우와 윤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15일 MBC 새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이 베일을 벗었다.

'신데렐라 맨'은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일을 하던 오대산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유명 의류 회사 후계자 이준희를 만나 1개월 동안 그의 자리를 대신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과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네 청춘남녀의 좌충우돌 연애담이다.

첫방송에서는 각 캐릭터에 대한 인물소개와 등장 인물들의 첫만남 등으로 막을 올렸다.


파리의 패션학교에서 공부하던 유진(윤아 분)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급히 입국하고, 빈소에 도착한 대산(권상우 분)은 유진과 첫만남을 가졌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동대문 의류 가게를 찾은 유진은 소매상을 하는 대산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대산이 동대문 건달에게 당하는 유진을 구해주고 위로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호의적인 관계로 발전했다.

대산이 유진을 위해 동대문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관심을 보이면서 두 사람의 핑크빛 사랑이 시작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또 소피아 어패럴의 재민(송창의 분)과 준희(권상우 분)는 아버지의 유산을 똑같이 상속받는다.

준희는 유산이나 회사 경영에 관심이 없지만 재민은 자신이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날까봐 내심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대산과 준희가 클럽에서 처음 만나는 엔딩 장면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10억원을 호가하는 특수 카메라로 촬영된 이 장면은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완벽히 만들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인 2역에 도전한 권상우의 연기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똑같이 생겼지만 전혀 상반된 환경에 놓인 청년 오대산과 이준희 캐릭터에 걸맞게 권상우는 능청스러움과 껄렁한 양아치와 까칠하고 오만한 럭셔리남을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최근 몇 작품에서 무거운 캐릭터를 맡아왔던 권상우는 특유의 코믹한 연기로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또 '너는 내 운명'는 통해 안방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윤아는 도도하고 자존심 세지만 실은 상처를 지닌 디자이너 지망생 유진 역을 맡아 기존과 흡사하면서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꾀했다.

앞으로 권상우, 윤아, 송창의, 한은정 등 주인공 네 명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꿈을 쫓는 과정과 그 안에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모습도 드라마의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