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데렐라 맨’ “생활형 캐릭터” 오대산 인기 만발

윤탱여팬 2009. 4. 18. 16:20
‘신데렐라 맨’ “생활형 캐릭터” 오대산 인기 만발

 


MBC 새 수목극 ‘신데렐라맨’ 오대산(권상우 분)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신데렐라 맨’에서 1인 2역에 도전하고 있는 권상우는 오대산과 이준희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오대산은 병약하고 표정 변화가 없는 준희와는 달리 활발하고 능청스러운 다혈질의 명랑 캐릭터. “오대산 캐릭터 매력이 넘친다”, “발랄한 캐릭터의 권상우씨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유진(윤아 분)이 동대문 시장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타나 밝게 웃으며 도와주는 모습에 시청자들이“경기가 어려워 답답한 터에 모처럼 밝고 씩씩한 생활형 캐릭터”라고 칭찬했다. 유진을 도와 노상에서 옷을 팔 때는 머리띠에 주름치마로 등장해 이효리의 '유고걸'을 불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준희 집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비싼 옷을 보며 디자인 카피를 위해 몰래 사진을 찍는 연기 등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한 시청자는 "오대산 덕에 재밌게 봤다"며 "캐릭터의 매력에 벌써 빠져버렸다"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대산을 연기하는 권상우에 대해서도 “능청스런 연기가 훌륭하고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며 “역시 권상우”라고 호평했다.


한편 2회까지 방송된 ‘신데렐라 맨’은 드라마의 배경 설명과 인물 관계도를 그리는데 시간을 할애하며 차후 전개될 갈등의 밑그림을 그렸다.

똑같은 외모의 이준희와 오대산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채고 이준희가 오대산을 대타로 고용했다. 이준희는 심장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으나 소피아 어패럴을 둘러싼 의붓형과 어머니의 음모, 생모의 사망 배후 등의 숙제가 그에게 안겨졌다. 유진은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프랑스 유학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동대문 옷가게를 지키려고 하지만 디자이너로서 끔찍하게 싫었던 동대문 시장에 적응하지 못했다. 활발한 성격의 오대산이 유진을 도와주며 유진은 점차 동대문에 적응해가고 유진은 오대산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신데렐라 맨’ 1회와 2회의 시청률은 절정에 오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과 SBS ‘카인과 아벨’에 밀려 각각 9.3%, 6.7%로 저조했다. 그러나 차회부터 본격적인 ‘왕자와 거지’ 설정이 시작되며 소피아 어패럴과 동대문을 둘러싼 전개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오는 23일 ‘미워도 다시 한 번’과 ‘카인과 아벨’ 두 드라마가 모두 막을 내릴 예정이어서 ‘신데렐라 맨’이 수목 밤의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