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 인터넷 판에서 보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유명세를 탄 아홉 살 딸을 팔아 넘기려던 아버지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의 더 선(The Sun) 보도에 따르면, 20일 인도 경찰이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 배우 루비나 알리의 아버지인 라피크 쿠레시(36)를 체포했다.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아랍의 부호에게 20만 파운드(약 4억원)에 팔아 넘기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루비나의 어머니인 쿠르시드는 2주 전에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전 남편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시드는 "루비나의 언니가 이런 얘기를 나에게 들려줬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더 선이 전했다. 경찰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루비나는 아버지와 함께 살기 원한다고 말했다"며 "라피크 또한 행복하게 지냈고, 딸을 팔아 넘기려고 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뭄바이 교외 빈민촌에서 살고 있는 루비나는 오스카 8관왕을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이목을 받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여주인공 라티카(프리다 핀토)의 유년시절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로 인해 루비나를 두고 친모와 계모간의 양육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한편, 또 다른 아역 배우 이자루딘 모하메드 이스마일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아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슬럼독 밀리어네어' 배우들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