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꽃남' 완소커플 김범-김소은, 월화극 경쟁자로 '격돌'

윤탱여팬 2009. 6. 10. 15:58
'꽃남' 완소커플 김범-김소은, 월화극 경쟁자로 '격돌'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가슴 훈훈한 로맨스로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던 소이정(김범 분)-추가을(김소은 분) 커플이 월화드라마 경쟁자로 맞붙는다.

김소은은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 못하는 남자’에 주인공 캐스팅돼 다음주 15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옆진 노총각 지진희와 미묘하게 얽히고 노처녀 여의사 엄정화와는 우연치 않게 단짝 친구가 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김범은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 후속으로 방송되는 이종 격투기 드라마 ‘드림’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안방 극장을 찾는다. 아직 ‘자명고’ 방영 분이 남아 있지만 ‘결혼 못하는 남자’와 약 한달 가량 방송 시기가 겹치면서 ‘꽃보다 남자’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소은과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범은 ‘드림’에서 그동안의 모범적이고 로맨틴한 이미지를 벗고 터프가이로 변신한다. 소매치기 전과 소년원 출신으로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다 우연히 스포츠 에이전트 남제일(주진모 분)을 만나 이종 격투기 챔피언에 도전하는 이장석 역을 맡아 연기 변신한다.

두 사람은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인연 말고도 실제로 1989년생 동갑내기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동기로 우정을 자랑한다. 9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김소은이 출연하자 김범이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를 갖고 장점과 단점을 꼽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못하는 남자’와 ‘드림’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두 사람이 우정도 잠시 뒤로 한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