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덕여왕’ 작가 “김남길 비밀병기, 유승호 최종병기”

윤탱여팬 2009. 6. 23. 17:20

‘선덕여왕’ 작가 “김남길 비밀병기, 유승호 최종병기”

김남길은 비밀병기! 유승호는 최종병기?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선덕여왕’ 박상연 작가가 드라마 홈페이지에 ‘선덕여왕 작가 박상연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에서 “지난 1년 지난한 과정을 지나 저희 작가진의 머릿속에서 또 회의의 대화속에서 살아 숨쉬었던 덕만, 미실, 유신, 천명 등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비로소 진짜 세상을 향해 나간다”고 시작했다.

앞서 김영현 작가가 ‘선덕여왕’ 관전 포인트를 거시적 관점에서 밝혔다면, 박상연 작가는 각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에 대해서 박 작가가 부연 설명을 좀 더 자세히 했다.

박상연 작가는 선덕여왕 이요원에 대해 “차분하고 정적인 이미지에 숨어있던 요원씨의 그 껄렁함과 강단있음은 우리에게 많은 힌트를 주었다”며 “덕만은 결국 미실에게서 미실을 제외한 미실의 모든 것을 빼앗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미실 고현정에 대해 “현정씨가 이 역할에 결정되면서 더 무서워지고 강해졌다”며 “하지만 미실은 슬프고 가련한 인물이다. 사실 미실이 우리 극의 인물중 가장 여인이기 때문이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박상연 작가는 고현정의 아들인 비담 김남길에 대해 드라마의 비밀병기라고 평하면서 “드라마 안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갖는 복잡 다단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며 김춘추인 유승호에 대해서는 선덕여왕의 최종 병기라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는 “비담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라면 춘추는 선과 악을 초월한 인물일지 모르겠다”며 “유승호 이상의 캐스팅은 없는 것 같다”고 극찬을 하면서 유승호가 가진 착한 이미지 속에서 처음으로 무서운 승호군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연 작가는 “자신있는 척 하지만 솔직히 걱정과 두려움 뿐이다”며 “6개월 이상의 대장정속에서 어떤 일이 생긴다고 해도 서로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