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개봉해 8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린 강형철 감독의 영화 '과속 스캔들'이 홍콩에서도 '과속 흥행'에 나섰다.
미국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홍콩 영화사 골든 씬 배급으로 홍콩 전역 23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과속 스캔들'은 개봉 첫 주말(18-21일) 4일동안 12만 7252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개봉 6주차까지 박스오피스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20만달러가 넘는 극장 수입을 벌어들인 '쌍화점'과 달리 이렇다할 한류스타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속 스캔들'의 흥행은 이례적이다.
특히 '박물관이 살아있다 2'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1개 스크린 당 극장 수입 역시 5533달러로 흥행 2위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보다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메디엄'(The Haunting In Connecticut)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