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PM 팬들이 SBS '시사토론'에서 '2PM 재범 사태'를 다루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총 60여개의 모임으로 구성된 2PM 팬 연합은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방송 예정 내용의 면면을 살펴 본 바 그 초점은 악플러로 인해 희생당한 박재범을 다시 방송에 언급해 한나라당이 적극 추진 중인 미디어법 및 사이버 모독죄 관련하여 이미 한 번 언론에 희생당한 박재범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 자명하다"며 반대 이유를 전했다.
2PM 팬연합은 "현재 박재범은 본인의 과오를 돌아보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소속 기획사 및 팬들은 그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에게 휴식과 반성의 시간을 주는 것에 동의하였다. 그렇기에, 언론에 의해 가장 큰 상처를 입은 개인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현재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법안들을 토론, 쟁점화 함에 언급하여 재 이용하는 것은 한 개인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 연합 측은 "SBS 제작,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및 행사, 기타 제반 물품 관련해 즉각적인 보이콧,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며, 또한 SBS의 패널로 초청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변희재 미디어 방송연합 국민대표의 향후 활동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전개 할 것이다"며 "나아가 현 집권 여당의 쟁점 법안에 당사 의원과 언론을 동원하여 한 개인에 불과한 2PM 멤버 박재범을 이용하려는 한나라당의 무자비한 행보에 또한 강한 우려와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바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에, 팬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방송이 관철 될 시에는 집권 여당 한나라당에 대한 영구적인 지지철회를 강력히 선언한다. 2PM팬 연합 언더그라운드는 거대 권력 집단의 잔인한 언론플레이에 반대하며 관련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지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는 곧 다가올 10월 재/보선 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될 것이다"고 말했다.
팬 연합은 "방송 내용의 여하에 막론하고 현재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2PM의 멤버 박재범에 대한 그 어떠한 언급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장래적으로 발생 가능한 2차, 3차의 언론의 재생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팬 연합은 어떤 식의 언론 플레이, 토론, 논의에도 공개적으로 2PM 멤버 박재범이 이용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이 있을 시에는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밝히는 바이다"고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전여옥 한나라당 국회의원,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탁현민 대중문화평론가 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