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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프레피룩에서 '아이리스' 첩보원 스타일까지..

윤탱여팬 2009. 12. 13. 14:44

'꽃남' 프레피룩에서 '아이리스' 첩보원 스타일까지...2009 드라마 스타 패션 결산



<조이뉴스24>

2009년 안방극장은 초반 '꽃남' 4인방 F4가 화려한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을 시작으로 주인공들의 패션으로도 내내 화제를 모았다.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F4는 샤방샤방한 미소와 함께 '프레피룩'으로 스타일 아이콘에 등극했다.

'꽃보다 남자'에서는 주인공 F4를 비롯해 등장인물 대부분이 부유한 상류층 인물로 설정돼 있어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과 트래디셔널 캐주얼 및 정통 프레피룩의 진수를 선보였다.

자로 잰 듯 1인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듯한 댄디한 느낌의 F4 교복 패션을 위해 제일모직의 '빈폴'은 운동복 등 총 520여매의 의상을 특별 제작 공급, F4를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성숙한 남성미를 표현해 여심을 흔들었다.


이후 샤방한 꽃남의 열기를 스타일리시한 미씨족 김남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선보인 '김남주 물결 웨이브'가 거리를 온통 복고 헤어로 장식하고 스카프 한장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 덕에 '김남주 스카프'도 유행을 탔다.

여기에 극중 가방 디자이너로서 선보인 가방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였음에도 불구하고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내조의 여왕'에서 최대의 수혜자로 꼽히는 윤상현은 매력적인 백마탄 왕자 캐릭터에 럭셔리하면서도 자유로운 스타일의 보헤미안 댄디룩으로 '꽃중년 패션'을 탄생시켰다.

'태봉 패션'으로 통하는 셔츠에 베스트, 파스텔톤의 화사한 컬러 재킷 등 3피스의 복고풍 슈트는 남성복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또 윤상현은 트래디셔널한 슈트에서 벗어나 럭셔리한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임으로써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새롭게 부상했다.

김남주 품절녀 타이틀을 이어 받은 것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훈남 이승기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행운녀 한효주다. 청순한 이미지에서 당찬 캔디걸로 이미지 변신한 한효주는 시청률 40%를 이끌며 '완판녀'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추가했다.

한효주는 스키니진에 스니커즈 그리고 크로스 빅백으로 상큼발랄한 스타일에서부터 사랑스러운 원피스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여름시즌 남성팬은 물론이고 여성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이어 '드라마는 없고 스타일만 있다'는 악평속에서도 여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스타일'은 주인공 김혜수가 입에 달고 살다시피 했던 '엣지있게'라는 유행어와 함께 '엣지룩'을 탄생시켰다,.

김혜수가 보여준 화려한 명품 패션은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평소 파격적이고도 맵시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던 김혜수는 '엣지녀' 별칭과 함께 당당하고 멋스럽게 스타일을 살려냈다.

엣지녀 김혜수의 열기를 이어받은 패셔니스타는 윤은혜. '아가씨를 부탁해'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윤은혜는 강렬한 레드 헤어 스타일과 함께 엣지있게 어깨에 힘을 준 파워숄더 재킷 일명 '뽕재킷'을 선보이며 화제를 낳았다.

도도하고 럭셔리한 상속녀 강혜나 역의 윤은혜는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로 일명 '상속녀 패션'을 이끌었다. 어깨를 강조한 블랙 재킷에 선글라스와 볼드한 주얼리로 트렌드와 스타일의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믹스매치 룩으로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센스까지 '럭셔리 상속녀' 스타일을 완성했다.

윤은혜의 '뽕재킷 바람'은 각종 시상식과 제작발표회에서 파워숄더 패션의 매력에 푸욱 빠진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이효리, 윤은혜, 하지원, 서인영, 손담비 등 과감한 노출과 파격적 스타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엄정화나 배두나처럼 재킷하나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기도 했다.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은 여성들 못지 않게 남자 배우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꽃남의 프레피룩과 윤상현의 조끼패션에 이어 차승원, 이정재, 이승기 등 남자 배우들이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특히 드라마 '시티홀'에서 '차간지'로 불릴 만큼 완벽한 슈트 패션을 선보인 차승원은 매회 화려한 슈트를 입고 등장, 톱모델 출신다운 옷맵시를 선보였다. 특히 기존 공무원, 정치인이 보여줬던 딱딱하고 보수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택했다.

포멀한 댄디가이로 원조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한 '트리플'의 이정재는 편안한 블레이저 재킷에 티셔츠로 세련된 마린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콤비 재킷으로 이어지는 보헤미안 스타일을 보다 클래식하게 연출, '역시 원조 패셔니스타 이정재'라는 찬사를 얻었다.

음악, 예능, 연기까지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거머쥔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에서 부잣집 도련님 스타일로 '귀공자룩'을 만들었다. 디테일이 독특한 슈트와 라이더 재킷, 블루종으로 이어지는 스포티한 감각의 귀공자룩은 그를 '스타일 아이콘'의 다크호스로 급부상시켰다.

마지막으로 '아이리스'에서 남성미 물씬 풍기는 매력으로 여심을 흔드는 이병헌은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병헌은 평소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 컬러 셔츠로 카리스마와 터프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드라마 속 올 블랙 컬러는 감성적이면서도 시크한 매력으로 강한 남성미를 느끼게 해 준다.

이렇듯 유행을 선도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노력이 있어 올 드라마는 더욱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