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강동원, 김윤식, 임수정 주연의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제작 영화사 집)가 제임스 카메론의 야심작 ‘아바타’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연말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우치’는 ‘아바타’를 바싹 추격하며 관객동원 2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우치’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124만2999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바타’는 149만6799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우치’보다 25만 여명 앞섰다.
지난 17일 개봉한 ‘아바타’는 첫 주말 138만8776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다른 영화들을 앞도했다. 당시 2위는 16만2092명의 관객을 기록한 ‘모범시민’이었으며 3위 ‘뉴문’은 14만336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극장가에 관객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아바타’는 최근 3일간 관객수를 더 늘렸다. 그러나 지난 20일 개봉한 ‘전우치’는 ‘아바타’와 함께 같은 기간 100만명 넘게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위협했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요괴들과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 ‘아바타’는 지구로부터 4.4광년 떨어진 판도라 행성을 수탈하려는 지구인과 원주민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