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공신' 지연을 위한 해결책 "승호를 뺏어와라"

윤탱여팬 2010. 2. 10. 14:23

'공신' 지연을 위한 해결책 "승호를 뺏어와라"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불우한 가정환경과 짝사랑으로 인해 가슴앓이 하는 현정(지연 분)을 위해 특별반 국어교사 은유(임지은 분)가 그럴싸한 해결책을 내놨다.

9일 방송된 KBS2 ‘공부의 신’ (극본 윤경아 / 연출 유현기) 12회에서는 책임자 석호(김수로 분)를 필두로 특별반 아이들이 여름합숙에 돌입한 가운데 현정의 담당으로 배정된 은유가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은유가 “애들은 아마 제가 그런 애인 줄 모를 거예요”라고 고민을 늘어놓는 현정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현정이 스스로를 너무 가엾이 여긴다는 게 가장 비극적인 일이라고 일침을 놓은 은유는 현재 현정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고민거리에 대한 해답을 들려줬다.

우선 방황의 원인이 된 부모의 이혼과 이어진 재혼에 대해서 “이혼하고 재혼할 수 있습니다. 그 분들 인생이에요”라고 또렷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그로인한 방황에 대해서는 어린나이였고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또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현정을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은유가 현정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짝사랑의 아픔에 대해 속 시원한 해답을 내놨다. 백현(유승호 분)이 풀잎(고아성 분)에게 입을 맞추기 직전의 상황을 목격했던 현정은 특별반 탈퇴를 결심했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이에 대해 은유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 녀석? 그렇게 열나면 뺏어오면 되지. 유혹해버려”라고 조언했다. 당황한 현정이 풀잎과 절친한 관계인 점을 지목하며 머무적거리자 “그럼 1년만 사귀고 두다가 뺏어오던가. 지들이 그새 살림이라도 차리겠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과거를 잊고 알을 깨고 나오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단순한 동정심이나 이상을 좇는 것이 아닌 경험에서 우러난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이 현정에게 큰 힘이 됐을 듯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공부의 신’에서는 병문고 국어교사 영숙(임성민 분)이 특별반 여름합숙에 동참한 가운데 영식(심형탁 분)을 사이에 두고 은유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