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아결여’, 시청률은 새드엔딩
[OSEN=김국화 기자]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서 쓸쓸한 종영을 맞았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김인영 극본, 김민식 이상엽 연출)은 5.4%의 전국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2004년 방영된 ‘결혼하고 싶은 여자’ 두 번째 시즌으로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그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기자 이신영(박진희 분)은 열 살 연하의 천재 뮤지션 하민재(김범 분)와 동화 같은 사랑에 결실을 맺었다. 핀란드 특파원으로 뽑히며 일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신영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은 사랑을 확인하며 민재와 재회,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시댁과 임신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던 정다정(엄지원 분)은 나반석(최철호 분)에게 별거하자고 제안하지만 임신으로 재결합 후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상우(이필모 분) 역시 하민재의 엄마인 최상미(박지영 분)와 사랑을 확인했다.
세 커플 모두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았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다. 이신영과 정다정, 김부기(왕빛나 분) 등이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나 결혼관, 가치관 등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지만 이들이 사랑은 판타지에 가까웠다.
이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사랑을 완성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사지 못한 채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며 쓸쓸한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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