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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10회만에 빵반죽, 본격 제빵드라마 시작!

윤탱여팬 2010. 7. 9. 08:42

‘제빵왕 김탁구’ 10회만에 빵반죽, 본격 제빵드라마 시작!

뉴스엔 | 입력 2010.07.09 07:29

 
[뉴스엔 유경상 기자]
김탁구(윤시윤 분)가 드디어 빵 반죽에 손을 댔다. 극 중 10회 만에 이뤄진 일. 김탁구의 입을 통해 제빵왕으로 성장할 가능성 역시 드러났다.

7월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연출 이정섭) 10회에서 김탁구는 팔봉제빵집으로 돌아갔다. 12년 만에 만난 첫사랑 신유경(유진 분)에게 "인천에서 유명한 팔봉제빵집에서 일한다"고 말해놨기 때문. 말도 없이 떠났다가 돌아온 김탁구는 일을 하겠다고 설레발을 치다가 빵 반죽을 떨어트려 망쳤고 팔봉제빵집에서 쫓겨났다.

망친 빵 반죽을 들고 쫓겨난 김탁구는 빵 반죽을 만지작거리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김탁구는 반죽으로 그럴듯한 빵 모양을 만들어냈다. 팔봉선생(장항선 분)이 그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자 김탁구는 지난 세월을 고백했다.

김탁구는 "과거 2년 동안 만두가게에서 반죽만 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반죽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안다는 것. 또 "1년은 정육점에서 근수 맞춰 자르는 일만 했다"고 고백했다. 자르고 재고 자르고 재는 일만 반복해 손으로 무게를 정확히 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빵모양은 과거 구일중(전광렬 분)이 빵 만드는 것을 보고 흉내 낸 것이었다. 김탁구는 "그분이 빵 만드는 걸 본 건 딱 한번 뿐이었지만 너무 근사해 잊을 수가 없었다. 그 후 계속해 심심풀이로 손버릇처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엄마를 찾아다닌 지난 12년이 허송세월만은 아닌 셈.

이어 김탁구는 타고난 후각으로 단팥빵에 들어가는 팥이 상했음을 발견해 팔봉제빵집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탁구는 극중 처음으로 제빵왕이 될 재능이 드러내며 팔봉제빵집에 자리 잡아 본격 제빵 드라마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방송 후 관련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은 "오늘 김탁구가 빵 반죽을 만지며 짓는 표정이 너무 좋았다" "김탁구가 빵 만드는 모습에서 이제 진짜 '제빵왕 김탁구'가 시작되는구나 싶었다" "앞으로 김탁구가 빵을 만드는 장면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