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바람불어’ 어린신부 호텔서 다른 남자와 외박, 집안 ‘발칵’

윤탱여팬 2010. 8. 12. 09:35

‘바람불어’ 어린신부 호텔서 다른 남자와 외박, 집안 ‘발칵’

뉴스엔 | 입력 2010.08.12 07:11

 
[뉴스엔 유경상 기자]

스무살 어린신부 권오복(김소은 분)의 외박에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8월 11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극본 이덕재/연출 이덕건) 136회에서는 권오복의 외박에 큰 충격을 받은 장대한과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권오복은 고향 오빠인 최기철과 함께 있다가 실신했다. 최기철은 권오복을 자신의 호텔방으로 옮겨 밤새 간호했다. 최기철은 장대한이 혹시 오해할까 싶어 연락하지 못했고 권오복의 아버지 권이문(정승호 분)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최미란(이성민 분)의 전화통화로 사실을 전해들은 장대한은 곧바로 호텔을 급습, 현장에서 최기철을 향해 주먹을 날린 후 권오복을 데려왔다.


권오복은 장대한에게 "아저씨가 생각하는 그런 일 없었다. 오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장대한은 "나랑 헤어지자더니 그 남자랑 잘해보려고 한 것 아니냐"며 차가운 반응. 장대한이 계속해서 다그치자 속이 상한 권오복은 남편의 뺨까지 때렸고 두 사람 사이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집안 어른들 또한 외박한 며느리가 다른 남자와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권이문은 "기철이는 오복이를 엎어 키운 고향 오빠다. 친오빠나 다름없다"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 리 없다"고 수습했지만 역부족. 그나마 권오복의 "죄송하다"는 말로 가족들은 이내 잠잠해졌지만 장대한은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장대한의 첫사랑이자 장독립(강한별 분)의 친모로 장대한과 장독립을 되찾으려는 최미란의 계략에 의해 이미 장대한과 권오복의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 불화를 빚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 최기철이 가세하며 나날이 더한 갈등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권오복이 자신 때문에 곤란해졌음을 알게 된 최기철이 직접 장대한을 찾아와 극적 흥미를 더했다. 최기철은 거래처 직원으로 알게 된 최미란을 통해 "사랑을 쟁취하지 않는다면 바보다"는 말을 들은 상황. 어렸을 적부터 권오복을 아껴 온 최기철과 현재 남편인 장대한이 대립하며 극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